[앵커]
인도문화교류위원회가 최초의 국제불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불교 연구 증진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할 상을 제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 마하보디 사원과 그 인근에서 행방이 묘연했던 부처님 금강좌 두 개가 발견됐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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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도문화교류위원회가 최근 최초의 국제불교 컨퍼런스를 오는 11월에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컨퍼런스는 11월 19일~20일 ‘문학에서의 불교’를 주제로 신 날란다 대학에서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신 날란다 대학, 국제불교협회가 함께 열 계획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1951년 개교한 신 날란다 대학의 7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겸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컨퍼런스를 앞두고 인도에 4개의 포럼과 한국을 포함한 4개 해외 포럼을 구성해 각 포럼 보고서를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위원회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불교 연구 증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새로운 상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11월 21일 뉴델리에서 시상하는 이 상은 불교유산을 진흥하려는 인도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국제적으로 불교 발전에 공헌한 외국인 학자·개인·단체에 주어집니다.
수상자에게는 한화 2,400만 원 정도의 상금과 명판,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최근 인도 고고학 조사단 ASI는 유실됐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금강좌 두 개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한 개는 사원 경내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고, 또 다른 한 개는 근처 힌두교 사원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 3개로 알려진 석판 금강좌는 고대의 왕들이 부처님의 깨달은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보드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 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첫 번째 금강좌는 아쇼카 왕 시기인 기원전 260년경 조성됐으며, 두 번째는 1~2세기 쿠샨 왕조 시기, 세 번째는 7세기 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고고학자 알렉산더 커닝햄이 1880년 최초로 세 개의 금강좌를 발굴했고, 아쇼카 왕 시대 금강좌는 보리수나무 아래에 있었지만 나머지 두 개는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ASI는 커닝햄의 기록을 포함해 금강좌가 묘사된 다양한 기록들을 참고하며 조사를 진행해 나머지를 발견했습니다.
힌두교 사원에서 발견된 쿠샨 시대 금강좌는 마하보디 사원 인근 바게슈와리 데비 사원으로 옮겼고 향후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