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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메스 아이낙에 전 세계 관심 필요

기사승인 2021.09.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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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추석 연휴 아프가니스탄의 불교 유적 발굴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이 BTN불교TV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제작자 브렌트 허프만 교수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한국과 전 세계의 불자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탠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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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5천년 전의 구리 제련소부터 수세기에 걸친 대규모 불교 유적이 잠들어 있던 아프가니스탄 메스 아이낙.

매장된 구리를 개발하려는 중국 광산업체에 맞서 유적을 발굴하고 지키기 위해 고고학자들이 사투를 벌였습니다.

2005년, 아프가니스탄 첫 번째 대통령 선거를 취재하기 위해 입국한 브렌트 허프만 교수는 아프간과 사랑에 빠지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2009년 뉴욕 타임즈에서 메스 아이낙의 유적이 중국 광산업체에 의해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읽고 아프간으로 향했습니다.

브렌트 허프만 / ‘세이빙 메스 아이낙’ 제작자
(이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왔던 제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 2011년 저는 혼자 메스 아이낙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은 50만 제곱킬로미터 크기의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불교 도시였습니다.)

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이 2014년 방영되면서 광산 개발 반대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국제적 여론에 밀려 당시 아프간과 중국은 광산 개발을 멈췄으나, 탈레반이 정권을 잡으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허프만 교수는 2001년 바미얀의 거대 석불을 무참히 파괴했던 탈레반이 중국과의 구리 광산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렌트 허프만 / ‘세이빙 메스 아이낙’ 제작자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고고학자들이 현장에서 발굴 작업하는 것을 중단시키고 발굴 도구와 컴퓨터를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아프간 국영 광산회사와 중국 회사, 탈레반은 구리 노천채굴을 빨리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광산 채굴과는 별개로 범죄 조직의 문화재 약탈과 파괴 또한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반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렌트 허프만 / ‘세이빙 메스 아이낙’ 제작자
(아프가니스탄엔 수백 곳의 고대 불교 유적이 있지만 지금 파괴와 약탈의 끔찍한 역사를 가진 탈레반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절망적이지만 아직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허프만 교수는 현재의 상황을 널리 알리는 저작 활동을 하는 동시에, 중국의 국제 투자가 이뤄지는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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