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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천리순례 10〕 지역민들의 배려에 감동

기사승인 2021.10.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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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이틀째 쏟아진 빗줄기를 뚫고 현재까지 300km에 달하는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한 지역주민들은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휴식처까지 제공해 감동을 자아냈는데요. 창녕군 이방면 주민들의 배려심을 윤호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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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의 원력을 담은 걸음이 호남에서부터 영남으로 이어지며 한반도를 화합으로 물들이는 지금.

가을 문턱을 지나는 가을비가 이틀째 쏟아지며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의 걸음을 보다 무겁게 합니다.

하루 전부터 내린 비로 젖은 신발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길 위에 오르는 순례자들.

부르튼 발이 제대로 회복되기도 전에 길을 나서자 의료진의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김명숙 / 삼보사찰 천리순례단 의료팀장
(기존에 발에 상처 난 부분들이 물집도 잡혀 있는 상태고 완전히 나은 상태가 아니어서 계속 악화되고 있고, 또 (신발이) 젖어버리니까 숙영지 가서 그만큼 발 관리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지친 몸을 쉬어가기 위해 잠시 공터에 앉아보지만 굵은 빗줄기는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창녕군 이방면 주민들은 순례단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휴식처를 다른 곳으로 바꿔 안내합니다.

성익경 / 이방면장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하고, 같이 부처님께 기도드리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겠습니다.)

자승스님 / 상월선원 회주
(우리가 걷는 이 길이 일상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런 기운이 여기도 넘쳐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이방면 주민들은 전날부터 순례단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상예보를 확인하며 별도의 휴식처를 마련했는데, 국난극복이라는 순례 목적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표 / 이방농협 조합장
(코로나19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은 많습니다. 농산물 소비가 부진하다든지 이런 부분도 있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서 원만하게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정성어린 배려에 순례단은 잠시나마 기운을 차리고 다시 빗속을 헤쳐 나갑니다.

순례단이 추구하는 자리이타 정신이 발길 닿는 곳에 퍼져 또 다른 자리이타를 만들어내는 순간입니다.

제민스님 / 강화 적석사 주지
((지역주민들이) 응원해준다는 그런 의미 같아요. 이렇게 지붕 있는 자리도 내주셔서 순례를 하는 입장에서는 참 감사드리죠.)

걸음걸음마다 자비의 연꽃을 피워내는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은 이날까지 쉬지 않고 길을 걸어 어느덧 3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해 점차 회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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