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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보도특집 '종교편향 7대 사례' 집중점검

기사승인 2021.12.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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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3일 전체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3일 금요일 btn뉴스입니다. 저는 BTN불교TV 전략기획실장 유권준입니다.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가 천진암과 주어사지 관련 역사왜곡으로 파문을 일으킨데 이어,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국민 혈세 12억 원을 들여 기독교 찬송가인 캐럴을 대중화시키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BTN뉴스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을 특집으로 다룹니다. 먼저 어제 열렸던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불교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VCR(이은아 기자 리포트)

 

[앵커]

크리스마스 캐럴은 예수님 탄생을 찬양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노래입니다. 현재는 저작권료 문제로 인해 많은 상점들이 캐럴을 외면하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정부예산을 지원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종교편향문제에 대해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최준호, 윤호섭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현 정부의 종교편향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윤호섭 기자가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윤호섭 기자]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사실상 첫 회의였죠. 조계종을 대표하는 종단 수뇌부가 전부 모인 자리였는데요.
가장 큰 발단은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받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표현하며 구설에 오른 정청래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올해 그리고 특히 하반기에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종교편향 또는 불교왜곡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종단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앵커]

조계종이 최근 입장문을 발표하며 그간 있었던 종교편향 사례들을 일일이 언급했죠?

 

[윤호섭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가톨릭 행보부터 국·공립합창단의 종교편향 공연, 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문체부의 캐럴 대중 보급까지 총 7가지 사안이 언급돼 있는데요.
일부 사안은 논란이 발생한 뒤 당사자의 사과가 발 빠르게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정청래 의원과 문체부 캐럴 보급에 대한 내용만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보입니다.
안건은 사실상 두 가지뿐이었지만 위원들의 발언 수위를 보면 되도록 조용하게 사안을 처리해온 불교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됩니다.
그만큼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계속 누적되고 있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종단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부터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종교편향 문제를 하나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방문시 추기경을 예방한 것과 로마 교황청 방문시 교황을 접견한 문제에 대해 살펴봅니다.
최준호 기자, 이게 어떤 내용이며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최준호 기자]

널리 알려진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천주교 신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마지막날 아침 일찍 미국 워싱턴 DC 대교구 대주교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과 만났습니다.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은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주교로 미국의 대표적인 개혁 성향 성직자입니다.
두 사람은 만나서 한국의 천주교에 대한 이야기와 한반도 평화, 혐오범죄 등에 대해 면담한 것으로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G20 정상회의를 위해 로마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로마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고 방북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재임기간 동안 두 번이나 교황청을 찾아 교황을 만난 것은 문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이번 만남에서 교황은 북한이 초청한다면 가겠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으나, 교황청 공식 발표에는 관련 언급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계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의 ‘교황 알현’ 단어 사용, 다종교 국가인 한국의 대통령과 영부인이 해외 순방 때마다 성당을 방문하는 등의 개인 종교활동을 방송과 언론에 노출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황 방북 요청에 대해서는 불교계 민간단체의 대북교류는 봉쇄해 놓고 교황을 불러 남북관계를 해결해 보겠다는 것은 우리의 주도적인 해결보다 외세에 의존하려는 ‘저자세 외교’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앵커]

두 번째는 국ㆍ공립합창단 및 교향악단의 종교편향 사태 살펴봅니다.
대구와 부산의 시립합창단 등 국ㆍ공립합창단 등에서 특정종교, 즉 기독교 찬양 일색의 공연을 해 문제가 불거졌죠.
이 문제는 윤호섭 기자가 설명해주시죠.

 

[윤호섭 기자]

사실 이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불교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 제기를 해온 사안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여러 국·공립합창단이 찬송가를 중심으로 한 공연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국·공립합창단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된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최근 조사한 전국 19개 국공립합창단의 운영실태를 보면요.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 대다수가 교회음악을 전공하거나 개신교 합창단 지도자 출신이었습니다. 심지어 한국교회음악협회 임원 출신도 있었는데요.
이로 인해 공연 선곡이 기독교 찬양 일색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국립합창단의 경우 지난 4년간 99번의 공연을 하면서 절반 이상을 기독교 찬양곡으로 편성하기도 했습니다. 시립이나 도립합창단도 크게 다르진 않았는데요.
문제는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문체부조차 제대로 된 실태 파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불교계 공분을 샀습니다. 문체부가 국립합창단에 지원하는 연간 예산만 54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공공의 이익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감시와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불교유적지인 천진암과 주어사를 포함한 전국의 천주교 순례길 조성사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천진암은 원래 불교사찰이 있던 곳이고, 이곳에서 천주교 탄압을 피해 강학회를 열던 천주교신자들을 스님들이 보호했음에도 천주교측이 역사지우기가 나섰다는 것 아닙니까?

 

[최준호 기자]

천진암은 18세기 말 정약용 형제와 권철신, 이벽 등 남인 계열 유학자들이 모여 강학회를 하던 곳으로 천주교 측에서는 이곳에서 천주교 강학이 처음 열렸기 때문에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 지정하고 1970년대부터 천진암 터와 그 주변 부지를 사들이며 성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천진암이 스님들이 주석하던 불교 사찰이었고 강학회 이후 절이 불타고 스님들이 참형당했다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이 있다는 겁니다.
현재 천진암 터에 가 보면 사찰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대형 성모상, 천주교에서 성조로 모시고 있는 다섯 유학자의 무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천주교 강학당 터로 추정되는 곳에 있는 설명판에는 유학자들을 받아주고 강학 공간을 제공해 준 불교와 스님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토지 매입 과정에서도 천진암 터에 위치해 있던 사찰,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아직까지도 마찰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천진암과 함께 앵자봉에 위치하면서 천주교 강학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주어사는 성지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는 주어사가 천주교가 아닌 산림청 소유의 토지이기 때문입니다.
천주교는 산림청으로부터 토지를 장기 임대받아 학술 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초 작업만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이 임대 기간은 내년 3월 중 종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 순례길 코스에는 천진암뿐 아니라 남한산성도 포함돼 있다고 하죠?

 

[최준호 기자]

예, 천주교는 남한산성에 대해서도 그 곳에서 천주교도들이 참형당했다는 것을 이유로 성지화하고 남한산성 둘레를 순례길로 조성하려고 했는데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전국 팔도의 스님들이 모여 축성한 곳으로, 현재 성내에 그 당시 스님들이 숙식하던 사찰들이 남아있습니다.
즉, 호국불교의 성지라고 할 수 있으나 이 사실은 배제된 채 천주교 성지 순례길로만 소개돼 불교의 역사가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천진암과 남한산성이 포함된 광주시의 순례길 조성사업은 어떻게 된 겁니까?

 

[최준호 기자]

지난 8월 말 경기도 광주시는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천진암-남한산성을 잇는 천주교 순례길 조성 사업에 나섰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이 교구 내 성당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도 하는데요.
광주시가 발표했던 이 순례길 사업은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 왔고, 중앙종회 임시회와 대한불교청년회에서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전국비구니회에서는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어사-천진암 종교공존위원회’를 구성해 성지화에 대응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업은 광주시의 사과와 함께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17일 신동헌 시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앵커]

최근 있었던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행사도 명동성당에서 열려 우려를 샀습니다. 대통령도 참석한 인권위 기념식 행사를 굳이 성당에서 개최해야 했는가 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권위원회 기념식 행사를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이 문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호섭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종교편향 조장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천주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권위원회 행사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물론 과거 명동성당 앞에서 인권단체가 노숙과 단식 투쟁을 하면서 인권위원회 탄생을 이끌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습니다만,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다른 종교계의 노력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인권위원회 기념식은 세계인권선원을 중심으로 매년 열립니다. 올해는 73주년이었고요. 보통 정부서울청사나 인권위원회 교육센터에서 행사가 진행됐는데, 종교시설에서 행사가 열린 건 세계인권선언 57주년이었던 2005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그리고 70주년이었던 2018년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정도입니다.
결국 다양한 종교계 시설을 돌아가며 열리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20주년 기념식은 적절치 못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권위원회 관계자가 조계종 사회부를 찾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앵커]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스님을 희화화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했다가 물의를 빚은 적이 있죠. 결국 김정렬 사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찾아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내용은 최준호 기자가 짚어주시죠.

 

[최준호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10월 31일 KBS 개그콘서트 출신 유튜버인 낄낄상회와 협업해 지적재조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게시했습니다.
낄낄상회는 몰래카메라를 가장한 콘텐츠를 만들어 인기를 끈 구독자 136만명의 유튜버인데, 가장 유명한 콘텐츠가 스님과 목사로 변장한 출연자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연출해 몰래카메라를 찍는 내용이었습니다.
홍보영상은 그 컨셉대로 스님과 목사를 연기하는 인물들이 땅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통해 지적재조사가 필요함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낄낄상회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는데요.
문제는 영상이 지적재조사의 필요성보다는 스님과 목사가 서로를 비방하며 재미와 자극에만 치중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스님이 땅소유를 하네”, “스님은 지적재조사 말고 지적질이나 받아라” “스님이 여자 꼬신다” 등 스님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LX공사는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달 4일 불교계를 왜곡·비하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영상을 즉시 삭제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불교왜곡과 사찰비하 발언 사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금방 보신 것처럼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정청래 의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전국사찰에 게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수막게시 사찰 수도 전국 300여 사찰에서 1천여곳의 사찰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행동대책을 동시에 모색할 계획인데요. 정청래 의원이 어떤 발언을 했고 무엇이 문제입니까?

 

[윤호섭 기자]

문제의 발언은 지난 10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라거나 ‘봉이 김선달’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불교계와 사찰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당시부터 합법적으로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됐고, 이를 근거로 징수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대다수 전통사찰들은 정부로부터 어떠한 협의나 논의절차 내지 승인 없이 사찰소유 토지를 강제로 국립공원에 편입 당했는데요, 현재까지 약 60여 년 동안 각종 규제로 전통사찰의 보존관리에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정청래 의원은 합법적으로 징수하는 입장료가 마치 문제이고,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는 언급하지 않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소임자 스님들이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참회와 성찰의 1080배 정진을 하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발언의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의 직접 사과입니다. 정청래 의원이 직접 사과를 했나요?

 

[윤호섭 기자]

정 의원은 불교계의 분노가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은커녕 “정청래는 싫어하지만 정청래 말은 맞다”는 댓글을 언급하며 또다시 문화재 관람료를 ‘영화 관람료’로 비유했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신 사과하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분노는 커졌습니다. 뒤늦게 정청래 의원이 사과하겠다고 나섰지만 조계종은 조계사를 찾은 정 의원의 방문길을 막았습니다.
이유는 사건이 확산되는 동안 정 의원은 수수방관했다는건데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상황에 이르자 사과하겠다는 건 진심이 담기지 않았다는 불교계의 정서가 반영된 겁니다.

 

[앵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종교 선교음악인 캐럴을 대중적으로 활성화하는 캠페인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 캠페인 내용이 어떤 건지 설명해 주시죠.

 

[최준호 기자]

네, 지난달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1일부터 25일까지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천주교 수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캐럴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마음을 위로하고 연말에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캠페인은 문체부, 천주교·개신교, 지상파 3사,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이 다 같이 참여한 큰 규모의 캠페인입니다.
일상 속 자주 찾는 커피전문점이나 대형마트, 음식점 등에서 캐럴을 더 많이 틀어달라고 요청하고, 특히 캠페인 기간 동안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채널별 주요 프로그램에 캐럴 기획코너를 새로 만들고, 보이는 라디오 자막에 캐럴과 캠페인 광고를 송출할 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 중에 DJ가 직접 이 캠페인을 언급하며 캐럴을 듣는 것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문체부 대변인실 SNS에서는 캐럴 음원들을 소개해 정부가 특정 종교의 선교음악인 캐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불교계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최준호 기자]

불교계는 강하게 반발해 조계종은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캠페인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같은 내용의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불교계의 여러 단체들이 캠페인을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황희 문체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사과와 함께 정부가 캠페인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캠페인 중단과 함께 천주교 측에 지원한 10억 여 원의 예산 집행 중단은 이미 지급한 예산이라 되돌리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단협은 1일, 정부를 상대로 캠페인 중단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앵커]

문체부는 캐럴 캠페인 포스터에서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 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12월에 캐럴을 통해 위로할 것이라면 1월은 무엇으로 위로하고, 2월에는 무엇으로 위로할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헌법은 국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종교편향 사례는 정부나 지자체의 인식이 얼마나 무딘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다종교 국가입니다.
국가는 종교간의 평화를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 합니다. 잇따르는 종교편향 사례는 과연 정부가 그럴 의지가 있는지를 되묻게 합니다.

12월 3일 BTN 뉴스 여기서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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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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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음보살 2021-12-04 07:13:46

    호국불교 인간성회복 불교불법을 지키는것은 인류행복을위하여
    국론분열 국토파괴전통문화파괴 만물의영장인 사람인간을 예수하나님피조물신의노예 인간성파괴 기독천주교 이슬람교삭제

  • 관세음보살 2021-12-03 21:21:27

    정청래의원 지역구 밀어준 절친 손혜원의원 문재인대통령영부인김정숙여사절친 그냥버티는것이아니다 청와대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불교폄훼 고김수환추기경이 해인사같은것 하나만있으면 천주교를 국교로 만들것이라고했다고, 합천해인사를 성주해인사로 억지부린 문재인민주당정권 국토부고속철도 노무현정부때 사찰몇십개피해보는 북한산금정산천성산터널 안뚫는다고하고 노무현문재인 대부 현재민주당대표후원회장인 천주교 신부가 뚫으라고한다고 대통령 당선되고뚫어놓고 수행환경자연환경보존 유시발표한 종정큰스님께서 뚫으라고하였다고 언론에 대서특필 문재인민주당정권 퇴출시켜야함삭제

    • 깨불자 2021-12-03 09:55:12

      종교편향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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