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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대전 대상 김용암 '49일간의 행복'

기사승인 2021.12.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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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로 꼽히는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은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 예술인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김용암 작가의 ‘49일간의 행복’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뼈와 살가죽만 남아 갈비뼈와 핏줄이 도드라지고, 배와 등뼈는 서로 맞닿았습니다.

6년간의 고행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짐작할 수 있지만, 수행자의 자세는 전혀 흐트러짐 없습니다.

고행을 끝내고 49일 동안 정진한 뒤 정각을 이룬 부처님.

고행상과 해탈상을 하나의 조각품으로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올해로 31번째 열린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석조각 작품, 김용암 작가의 ‘49일간의 행복’입니다.
김용암 / 불교미술대전 대상 수상자
(저도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물론 고난도 많이 있고 그렇지만 고난 다음에 행복이 있듯이 그런 것을 생각하다 보니까 이렇게 부처님을 자연스럽게 조성하게 됐습니다.)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로 꼽히는 불교미술대전.

올해 공모전에는 120여 점이 출품돼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등 총 4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도 우리시대의 가치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인권과 생명, 평화와 공존의 부처님 가르침을 구현한 문화예술작품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영감을 주고 신심을 증장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불교미술대전은 지난 1970년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공모전으로 진행하다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불교미술의 창작과 미래문화를 주도하는 문화 예술인 육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성공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앞으로도 꾸준하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이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의 발전을 위해 작업에 매진하시는 작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불교미술대전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5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작품 40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계종 홈페이지와 홍보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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