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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법문’ 땅설법, 서울에서 만나세요

기사승인 2022.05.3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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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설법’이란 말이 낯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땅설법’은 동아시아의 전통 불교민속문화로 몇 년 전까지 구전으로만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삼척 안정사 주지 다여스님이 유일한 전승자로 밝혀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에 ‘땅설법’ 전승을 위한 거점도량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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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님들이 저잣거리에서 탈놀이와 인형극, 창과 같은 종합예술로 민중을 교화했던 불교민속문화 땅설법.

맥이 끊긴 줄 알았던 땅설법이 몇 년 전 삼척 안정사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학계의 노력 끝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중화와 전승이라는 과제가 남은 지금, 삼척이 아닌 수도 서울에서 땅설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거점도량이 마련됐습니다.

땅설법보존회가 지난 28일 송파구 방이동 소재 타워빌딩에 ‘땅설법 아란야’를 개원한 겁니다.

김성대 / 땅설법 아란야 신도회장
((땅설법 아란야는) 학계의 학자님이나 교수님들이 논문을 등재해주신 결과의 한 산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땅설법이 꾸준히 존속되려면 많은 불자님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땅설법 아란야는 삼척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땅설법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전승관입니다.

관세음보살상을 점안한 50평 규모 법당에 땅설법의 검소함을 상징하는 묵선 탱화와 손수 제작한 장엄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개원법회에는 김용덕·윤광봉·구미래 교수 등 전통민속학 연구자를 비롯해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용덕 / 한양대 명예교수
(지금 제일 시급한 문제는 빨리 전승관을 열어서 (땅설법을) 전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땅설법보존회는 앞으로 아란야 전승관에서 전수교육을 비롯해 학술연구 등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땅설법의 유일한 전승자인 다여스님은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응원해준 안정사 신도와 여러 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다여스님 / 삼척 안정사 주지
(국립민속박물관의 이관호 과장님이나 이런 분들이 오셔서 용기를 많이 줬어요. 이 모든 것들이 부처님을 위시해서 여러분들의 원호와 가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종합예술이자 대중설법의 한 방편인 땅설법이 중생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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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불교방송 포교사 변용구 2022-06-01 15:33:57

    안정사 다여스님 불교전통 교리에 조금도 어긋남이없는 한국불교대중포교 방편포교에 큰희망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여스님땅설법 유튜브검색하시면 시청하실 수있습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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