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화성 봉림사 진입로가 붕괴됐습니다. 화장실 아래 토사도 유실돼 건물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화성 용주사는 중앙선원과 수각 인근의 나무가 쓰러졌고, 동두천 자재암은 진입로가 일부 유실됐습니다. 수도권 사찰 비 피해 소식, 이석호 기자가 종합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말사인 천년고찰 화성 봉림사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장실 아래 토사가 유실돼 건물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에서 흘러내린 거센 물로 사찰 진입로도 유실됐습니다.
계곡으로 흘러가야 될 물줄기가 방향을 바꿔 진입로 옆으로 파고들면서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붕괴된 건데, 추가 피해도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차량 이동이 통제 중이며 주차장도 반파돼 이용할 수 없습니다.
700미터 거리에 달하는 이 도로는 일주문부터 사찰로 이어지는 유일한 진입로로, 사찰과 신도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봉림사는 굴삭기를 동원해 무너진 곳을 메우는 등 복구에 힘쓰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과 전각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제 봉림사를 찾아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수스님 / 봉림사 주지(전화인터뷰)
(700미터 되는 구간에 나무가 많이 쓰러져있고 지금 물이 많이 흐르고 있어서 지금 물 바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포클레인으로. 오늘 같은 날은 백중 초재인데 신도분들이 걸어서 다 올라왔거든요.)
조계종 사회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용주사는 중앙선원과 수각 인근의 나무가 쓰러졌고, 동두천 자재암은 진입로가 일부 유실됐지만, 인명이나 전각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