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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불교복식연구소 창립‥‘화엄사색’ 특별展

기사승인 2022.07.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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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례 화엄사가 부설 ‘화엄불교복식연구소’ 창립을 기념해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화엄사색’을 부제로 연구소 지도위원과 연구원들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전통 불교 복식과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 개막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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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상서로움의 상징인 봉황과 구름 문양이 새겨진 자색 비단 장삼.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수한 장삼을 재현한 작품으로, 당시 왕의 스승이었던 국사의 지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이 입고 있는 장삼은 화려한 색과 문양을 걷어내고 바로 이 장삼의 형태를 본원으로 한 것입니다.

박춘화 / 화엄불교복식연구소 지도위원, 대한민국 한복 명장 제 611호
(보조국사께서 수하시던 장삼을 그대로 재현을 하셔서 기산스님께서 수하시다가 유물로 송광사 박물관에 보관하고 계신 것을 제가 직조를 하고 재현을 해서 제작했습니다.)

구례 화엄사가 부설 ‘화엄불교복식연구소’ 창립 기념 특별전 ‘화엄사색’ 개막식을 지난 27일 경내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가사·장삼 등 한국 불교 복식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된 복식연구소 위원들의 작품들로 꾸며졌습니다.

박춘화 한복 명장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윤정숙, 서울시 무형문화재 이수자 안영순씨 등 지도위원들이 불교 복식과 공예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강선정 소장은 특별전을 통해 불교 복식을 알리고 실제 종교 현장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복식 연구와 공예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정 / 화엄불교복식연구소장
(불교 복식의 핵심 법의인 가사장삼을 비롯해 불교 활동 현장에서 필요한 승려복식 신도복식에 대한 연구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번, 복장낭 등 불교 공예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같이해 나갈 생각입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도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며 복식연구소 역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이 작품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또 부처님 법과 관계돼 있고, 또 화엄 세상하고 연관돼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양한 작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복식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원을 활발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통 불교 복식과 다양한 수공예품들이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10월 10일까지 만나 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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