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격심사를 통과하고 원로회의 인준만을 남겨놓은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후보 진우스님이 소통과 포교, 교구중심을 종단 운영 3대기조로 ‘7대 중점분야, 종책 과제 37개’를 제시했습니다. 한국불교 중흥의 새 역사를 열기 위한 차기 집행부의 운영방향을 이은아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단독후보 진우스님이 소통과 포교, 교구를 종단 운영 3대 기조로 서른일곱 개 종책 과제를 밝히며 차기 집행부의 운영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종책자료집을 통해 3대 기조를 뒷받침 할 7대 중점분야로 수행과 교구, 포교와 교육, 승가복지와 문화, 사회를 설정했습니다.
37대 집행부의 가장 우선 목표는 수행종풍 진작입니다.
인천의 사표로서 수행자의 역할과 불교의 위상을 강조하며 신뢰받는 승가 정립을 위해 승풍진작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하고 총림과 본사단위의 수행결사체 조직과 운영지원, 역대조사 선양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원지원위원회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7대 종단에서는 교구가 행정과 인사를 관할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교구의 특성을 반영한 행정과 포교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구특성화전략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구가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포교에 불교중흥의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로 포교 정책에 획기적 전환을 추진합니다.
먼저 전법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인 포교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불교콘텐츠 개발과 포교 시스템 구축, 계층별 핵심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권역별 광역시를 기점으로 명상 힐링센터를 건립해 분산되고 얕아지는 포교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으로는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출가교육 시스템과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학사업과 해외연수 지원 등으로 청년 예비출가 제도를 강화해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젊은 스님들의 수요에 최적화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확대, 권역별 연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습니다.
노후에는 불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통합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출가부터 열반까지 이어지는 승가공동체 전통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통합복지시스템 구축과 요양병원 및 요양원 설립, 권역별 전통 다비장 설치 및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통사찰 관련 규제 철폐 노력과 함께 문화재 정책을 전환해 보전, 계승과 함께 활용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등회 문화유산 전승관 건립, 팔만대장경 등 전통문화 디지털화, 국립공원 정책 관련 상설 협의체 구성 등을 세부 과제로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 의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사회정책기획원 설립, 대사회분야 전문인력 양성,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K불교센터 개설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진우스님이 이끌어갈 37대 집행부,
7개 분야 총 37개 과제를 통해 한국불교 중흥에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힌 진우스님은 특히 종합불교센터, 권역별 힐링명상센터 건립 등 포교 부문에 힘을 주고 있어 한국불교 중흥 가운데서도 포교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