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그동안 사부대중을 향해 전한 당부의 메시지들이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자비행과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사부대중과 함께 한 4년 발자취도 담겼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9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임기 말, 그간 사부대중을 향해 전했던 당부의 메시지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 <원행 스님의 당부>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36대 총무원장으로서의 지난 4년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자현스님 / <원행 스님의 당부> 정리(중앙승가대 교수)
(의미 있는 것들, 당신께서 하시던 것들이라든지 아니면 당신의 원력사업, 백만원력이라든지 그리고 분황사라든지 그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일을 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몇 년 안에 그렇게 성대한 행사를 하셨다는 게 대단한 거죠. 또 열암곡, 지금 있는 것, 다 당신과 관련된 부분들을 파노라마처럼 이렇게 넣은 거고요.)
책의 첫 번째 ‘사부대중과 함께한 4년의 행적’은 연설 등에서 두고두고 곱씹어볼 만한 말씀을 발췌․정리해 부처님께서 전하신 대승의 가치를 말합니다.
두 번째 ‘불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대중법회 법문 중 오래도록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 초발심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학인 스님을 대상으로 한 법문을 모은 마지막 ‘학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중앙승가대 총장 당시 원행스님이 후학들에게 전했던 따뜻한 당부가 담겼습니다.
책에는 취임법회부터 재난 지역 격려 방문, 연탄 나눔 봉사,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준공식 현장을 비롯한 백만원력 결집불사까지.
천진하고 소탈한 미소로 어려운 이웃을 위로해 온 스님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자현스님 / <원행 스님의 당부> 정리(중앙승가대 교수)
(제가 만나본 분들 중에 모르겠어요, 큰 스님들이 다 결이 다르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근엄하고, 어떤 분들은 판단력이 굉장히 좋고 말씀도 잘하시고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제가 이 어른을 봤을 때는 가장 따뜻한 어른 같아요.)
‘보살의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원행스님.
바른 원력을 통한 신행과 수행이 우리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또 그러한 노력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원행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다시금 초발심을 일깨우는 당부와 함께, 불법의 이치를 머리로만 알고 막상 실천에는 묘연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