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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제본 “주어사지 학술적 근거 강화 집중”

기사승인 2022.09.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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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가 주어사지·천진암 관련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답사·연구회를 꾸렸습니다. 학술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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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폭우로 완전히 무너진 등산로를 한 무리의 사람들이 조심조심 건너갑니다.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가 지난 6월 답사팀을 꾸린 후 이뤄진 첫 답사와 발대식.

진입로가 무너져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올라가는 길 또한 한층 험해져 더욱 빠른 복구와 정비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송탁스님 /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장
(2021년 11월에 함께 모여서 일을 도모해보자, 이렇게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두고 보면 안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함께 모여서 얼마 불과 짧은 시간에 뜻을 모아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간 주어사와 천진암의 역사는 천주교 쪽의 기록이 편중돼 있어 불교계에서는 학술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주어사지 발굴조사와 더불어 이번 답사연구회의 조직으로 불제본 활동에 학술적 기반이 더욱 단단해질 전망입니다.

송일호 /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이러한 일들이 불교 역사를 바로 세울 뿐 아니라 이웃 종교와 평화를 공존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으면서 이 일들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사팀의 팀장으로 추대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답사의 주안점을 주어사지의 ‘공간’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어사지 ‘공간’의 생성과 소멸, 조선 후기 본류실학자들과 ‘사학’으로 일컬어진 천주학자 간의 갈등 관계를 깊이 연구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보삼 / 주어사지·천진암 답사연구회 답사팀장
(이 답사를 하고 현장을 보고 하는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부처님의 뜻과 함께 하는 큰 길이라 생각하고 이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을 큰 기쁨이라 생각하고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이웃 종교와의 올바른 공존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된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의 활동이 답사연구회의 발족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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