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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증도가=세계 最古 금속활자본” 논문 러시

기사승인 2022.11.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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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남명증도가>의 공인본이 금속활자로 인쇄됐을 가능성을 짚는 논문이 올 초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데 이어 최근 국내학술지에도 잇달아 실렸습니다. 직지보다 138년이나 앞선 시기에 인쇄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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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남명천화상송증도가> 공인본의 금속활자 인쇄 가능성을 규명한 논문이 해외에 이어 국내학술지에도 잇달아 실렸습니다. 

앞서 국제학술지 <heritage>에 공인본과 삼성본의 판본 차이와 인쇄순서 연구 논문을 게재한 미국 웨이퍼마스터즈 대표 유우식 박사의 후속 논문입니다. 

공학자로서 <남명증도가> 공인본과 또 다른 판본들의 인쇄 차이를 연구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것은 유 박사가 유일합니다. 

지난달 논문이 게재된 국내학술지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의 <보존과학회지> 38집과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의 <불교철학> 11집입니다. 

유 박사는 두 논문에서 여러 <남명증도가> 판본의 글자모양과 인쇄면적, 묵색의 밝기, 수축의 정도 등을 이미지로 비교 분석해 공인본이 금속활자로 인쇄된 가장 이른 판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우식 / 웨이퍼마스터즈 대표(전화인터뷰) 
(고서의 이미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각 판본의 인쇄상태의 특징을 정량화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쇄시대, 순서, 방법을 추정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유 박사는 목판을 많이 사용하면서 마멸돼 공인본의 획이 가늘어졌다는 기존 서지학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목판의 경우 마멸이 되면 글자 획이 두꺼워지면서 삐침과 같은 구성요소는 두루뭉술해져야 하지만 일부 판본은 글자의 수려함이 생겨 새롭게 번각한 특징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인본의 경우 국내에 전하는 6가지 판본 가운데 유일하게 주물제작 결함이 보이고, 같은 판본이라면 동일한 위치의 동일한 글자가 다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여러 편의 논문을 국내학술지에 투고했지만 번번이 ‘게재불가’ 판정을 받다가 국제학술지 게재 이후 국내에서도 기류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우식 / 웨이퍼마스터즈 대표(전화인터뷰)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기존 결론에 의존하지 말고 여섯 가지 판본을 한군데 모아놓고 정밀하게 비교 분석해서 모든 판본의 인쇄순서와 인쇄방법에 관해 정밀한 과학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명증도가> 공인본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138년이 앞서는 문화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학계와 문화재청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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