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주지후보, 장명스님 ‘만장일치’

〔앵커〕

조계종 제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 주지 후보에 장명스님이 만장일치로 당선됐습니다. 장명스님은 녹원스님의 정신을 이어 교구 스님들과 소통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길을 걷고 지혜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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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제8교구본사 김천 직지사 설법전.

앞으로 4년 동안 직지사를 이끌어 갈 새 주지 스님을 선출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어제 직지사 설법전에서 열린 주지 후보 선출 산중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장명스님이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차기 주지 후보에 당선됐습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본사 주지 후보자가 1인 등록한 때에는 구성원 출석과 상관없이 산중총회를 개회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선출합니다. 

장명스님은 무투표로 당선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른 스님들과 선배 스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명스님 / 직지사 주지 후보
(오늘의 직지사와 교구의 여러 사찰들은 선대 어른 스님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른 스님들께서 닦아놓으신 길을 따라 대중을 외호하고 불법을 선양하는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또한 장명스님은 수많은 선현들의 노고와 피땀의 결정체가 현재 8교구 직지사임을 명심하고 부처님께서 전하신 등불로 세상을 밝히는 소명을 굳건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명스님 / 직지사 주지 후보
(첫 번째는 청정한 수행도량과 포교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두 번째는 대중공동체의 승가를 또 면모를 일신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 한국 사찰의 전통문화 사찰문화를 그걸 구심점으로 해서 그 역할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는 그런 것에 좀 고민을 해서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명스님은 녹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김천시니어클럽 초대 관장을 비롯해 종립학교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중앙종회의원과 제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수석부의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연화사 주지를 맡고 있습니다.

장명스님의 당선으로 직지사가 전통과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신행문화와 포교를 위해 힘찬 걸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황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