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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해인사' 성철스님의 사자후를 기억할 때

기사승인 2023.01.28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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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불교에 커다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전 주지 스님의 일탈로 시작된 해인사 내부 갈등이 승가 전체를 수렁에 빠뜨리고 있는 모양새다. 

해인사가 어떤 곳인가. 

부처님의 법을 새긴 고려대장경을 600년 넘게 보전해온 법보종찰이며 큰 스님들의 수행가풍이 이어져 온 수행도량이 아닌가. 

수백년 넘게 해인사에서 탁마했던 기라성같은 선지식들의 수행력 덕분에 삼보사찰 중 하나라는 지금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 사태는 타종교에 비해 코로나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걷기순례로 새바람을 일으켜 일반 국민들이 불교에 다시 호감을 갖기 시작한 때라 더 아쉽기만 하다. 

포교원력을 세우고 무릎이 부서져라 백팔배를 이어오고 있는 신임 총무원장 스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현 사태를 일으킨 그릇된 행동을 한 스님들은 종헌 종법에 따라 징계하고 해인사 내부 갈등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불자들은 부처님 법이 모셔진 해인사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무너진다면 한국불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특히 모든 대중이 힘을 모아 참회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해야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그 기회 마져 놓치고 갈등을 이어간다면 불자들은 승가에 절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인삼매(海印三昧)'라 했다. 

바람이 그쳐 파도가 잔잔해지고 바다가 고요해지면 삼라만상이 남김없이 드러나듯. 

마음의 바다에서 물결치는 번뇌를 지혜의 눈으로 바라봐야 할 때다. 

해인총림 방장 성철스님은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고 한다. 

"세 가지 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름 병, 재물 병, 여색 병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이름 병이다." 

큰 스님 말씀에 귀 기울일 때다.

 

김민수 기자 kjbtn@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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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0
전체보기
  • 지산 2023-02-13 20:04:56

    방장큰스님과 현집행부의 추천한 현행데로 추진하고 총무원에서도 적극 시기를 늦추지 말어야한다,해인사는 근대의 큰스님 성철스님의 유업을 기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간에 좌파다? 00파가 접수한다? 수행자들이 누구누구파?가 왠 말일까요?
    많은 중생들이 눈여겨 보고있읍니다. 현명한 종무를 기대합니다.삭제

  • 깨불자 2023-01-29 22:54:54

    방장 큰스님 중심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다.
    총무원이나 여타의 세력이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된다.
    총림의 어른이신 방장 큰스님중심으로 해결해야한다.삭제

    • 관세음보살 2023-01-29 11:44:05

      본사주지범계행위로 본사주지징계하고 바꾸면될것을 방장스님사퇴하라고 불교계를 종단을 시끄럽게하여 위상추락시키고 총림을 흔드는일은 없어야합니다 정부에서 장관잘못했다고 대통령사퇴하라고한다면 상식적인 국민들 뭐라하겠는지삭제

      • 관세음보살 2023-01-29 11:27:28

        2 총무원에서는 해인사에서 방장스님께서 추천한 주지스님 임명장 빨리
        천주교에서 해인사 법계도 왜곡한 천주교에서 아직도 해결이 사과도 안한것으로 알고있는데 몇천년전통사찰 인류정신문화뿌리 수행처 일년에 단하루 설날 선방스님들 윷놀이 성불도놀이 하는것 이번에 스님들 고생했다고 선방스님들 30분 세배돈 30만원씩 천만원 도박이라고 이러한 언론환경 뒷배경이 의심스럽다 관세음보살삭제

        • 김영범 2023-01-29 11:24:02

          4개월의 잠복으로 밝힌 무인텔 출입 촬영 성공으로 해인사 장악 시나리오의 결정판....쥐박이의 충실한 종의 승리일까.아니면 스스로 자신을 올가매는 자승 자박일까삭제

          •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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