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난히 긴 올해 추석 연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전국 15개 사찰에서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도심 또는 산사에서 긴 추석연휴 기간 동안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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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석을 맞아 ‘달빛, 별빛 명상’을 주제로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달빛, 별빛 아래 걷기 명상 등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템플스테이가 양양 낙산사, 포항 보경사, 용인 법륜사, 영주 희방사, 구례 화엄사, 충주 석종사 등에서 진행됩니다.
송편만들기, 차례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사찰에서 공통으로 진행하고 영월 망경산사의 와인 족욕체험 등 특색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경주 골굴사에서는 선무도 공연을 체험할 수 있고,땅끝마을 해남 대흥사에서는 한국 다맥의 핵심 초의선사 주석사찰인 만큼 녹차밭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국제선센터 요가 및 싱잉볼 명상, 화계사 맞춤 명상프로그램, 화엄사의 야행 프로그램 ‘화야몽’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소위 힙한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마포 석불사는 한강걷기 명상프로그램과 인근 맛집을 연결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우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추석에 명절을 맞이해서 템플스테이에 참석하는 체험자들께서 명절에 사찰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풍습을 체험하면서 힐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렇게 운영하게 됐습니다. )
사업단은 템플스테이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사회간접비용을 줄이는 데까지 역할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 후 템플스테이 지도법사와 전문 상담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고민에 어떤 때에는 상담하는 주체가 상담을 받고 있지 않은가하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며 템플스테이 운영인력의 전문화를 꾀하겠다는 겁니다.
대우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 그래서 젊은 상담전문가들을 통해서 저희도 계속 같이 대화를 하며 문제점을 알아가고 그 문제점을 상담할 때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불교적인 관점으로 해결법을 알려줍니다. )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150여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안정과 행복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