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연탄나눔을 실천해온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가 올해는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이불 200채를 전달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일찌감치 온기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월동준비를 가장 먼저 지원했습니다.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지나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가 추석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800만 원 상당의 이불 200채를 기탁하며 따뜻한 자비나눔을 실천했습니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장 대덕스님을 비롯해 회원 스님과 이창원 고양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전홍은 신도회장이 지난 25일 고양시청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매년 연탄 1만 장을 기부하며 소외이웃의 겨울나기를 지원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 기름보일러로 교체한 가정이 늘어나며 올해는 연탄 대신 이불을 나누기로 한 겁니다.
대덕스님/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장
(우리가 추석을 맞아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타 종교나 사회복지단체에서 연말에는 각자 많은 봉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추석에는 봉사를 많이 하는 단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에서는 효행불교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고 다른 연합회에서도 다른 시에서도 추석 때 우리 불교에서는 자비행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
대덕스님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꼭 힘써주길 바란다”며 여전히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소외이웃을 걱정했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공공예산만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불교계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동환/고양시장
(한결같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에도 이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각종 복지제도가 있지만 공공예산만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의 꾸준한 자비나눔은 한 겨울 추위를 앞두고 취약계층 어르신을 비롯해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