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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대가 한 자리에..'반야심경' 눈길

기사승인 2020.07.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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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서예가들의 명작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됐습니다. 붓으로 완성된 반야심경을 비롯해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서산대사 시 등 불교의 향기가 묻어난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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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드넓은 전시장을 배경으로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반야심경이 정갈한 필체를 뽐냅니다.

뛰어난 균형미와 정통성이 돋보이는 서예는 작가의 혼을 대변하고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았던 대가의 고집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조계종립 동국대에서 서예와 미술사를 가르치며 불상에 높은 안목을 지녔던 시암 배길기 선생의 작품.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가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한국근대서예명가전’을 개최했습니다.

행사는 23인의 서예 1세대를 대상으로 거장의 대표작은 물론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다수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인화/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대표간사
(붓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신 서예가들로 선정된 전시이고요. 서예인들이 전시를 한 이래로 23분의 좋은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한 전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시장은 대가만의 독보적 서풍과 부처님 가르침으로 연결되는 명작들이 수를 놓으며 눈길을 끕니다.

행초서의 새로운 경지를 구축한 동정 박세림 선생의 오언시는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열반을 노래했고 전쟁과 부귀, 천명 등 인생무상을 다룬 서산대사 시도 포함됐습니다.

더불어 검여 유희강 선생이 남긴 ‘무량청정’은 한없이 맑고 고요하다는 불교적 세계관과 함께 
강렬한 기운을 담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인화/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대표간사
(그 당시에는 실제로 서예가 서사도구였고 불경을 베끼는데도 사경이라고 붓글씨를 서예로 이용해서 많이 했고 당연히 불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불교와 인연을 맺으며 민족 주체성의 서예를 실현한 여초 김응현 선생과 궁극의 조형미를 예찬한 월정 정주상 선생, 시대의 천재로 꼽히는 소전 손재형 선생의 작품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조인화/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대표간사
(한 손에는 붓,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해서 전국민이 붓을 들고 본인의 인격형성과 인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서예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유구한 정신과 기품이 담긴 조형언어로 수행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는 서예.

문자예술의 역사와 서풍을 총망라한 전시는 예술의 전당에서 오는 8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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