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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원로 보주당 혜해스님 49재 봉행..사리 68과 공개

기사승인 2020.07.16  20: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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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하루도 빠짐없이 죽비를 놓지 않고 정진에 매진했던 혜해스님.

스님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과 한국전쟁, 불교 정화 등 격동기 동안 수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원적에 들기 전까지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삶을 살아온 수행자의 표본으로 추앙받습니다.

또한 "화두를 생명으로 삼고 화두를 놓치면 죽은 줄 알아야 한다"며 오직 수행 정진에 매진한 눈 맑은 납자였습니다.

지난 5월 29일 원적에 든 혜해스님 49재가 오늘 경주 흥륜사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수석부회장 현정스님을 비롯해 스님과 인연을 함께한 사부대중이 지극한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진제 대종사 / 조계종 종정
(그래서 부처님 법에는 법칙을 세워 놨습니다. 우리 부처님의 이러한 눈을 갖추지 못하고 많은 사람을 위한다는 것은 이것은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부처님 법을 만나서 일상생활에 오매불망 화두를 들고 가나오나 앉으나 서나 농사를 지으나...)

본각스님은 수행과 불사, 포교 등 모든 면에서 거룩한 업적을 남겼다며 혜해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발자취를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본각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비구니 모두에게 수행과 사찰불사, 포교 여러 면에서 스승이셨습니다. 저희도 49일 동안 정성을 다했고 빨리 사바세계에 오셔서 저희들에게 다시 스승이 되어주십시오. 그런 기도의 마음으로 또 불자들의 이런 기도 수행과 그 시대의 삶을 오롯이 잘 사는 것이 앞으로 미래불교를 지켜가는(것 입니다.))

평소 스님 곁에서 가르침을 받아 온 재가불자들도 다정한 모습을 기억하며 빈자리를 그리워했습니다.

묘음행 / 불자
(지나가는 까마귀, 까치가 다 법문인걸 뭐 따로 할 것이 있냐고 그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그걸 본받지 못하고 제대로 살지도 못해서 죄송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스님 너무 죄송합니다. 보고 싶고요, 그렇습니다.)

진병길 / 신라문화원장
(오늘 큰스님 49재와 함께 극락왕생하시고 우리 재가 불제들도 수행정진해 바르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님의 법구에서 영롱한 68과의 사리도 출현했습니다.

사리는 49재 회향일부터 법당에 모시고 일반에 공개한 뒤 오는 9월 5일 사리탑에 봉안됩니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해 해방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 한평생 수행에 매진하면서도 금강산을 잊지 못해 통일을 발원했던 혜해스님.

흥륜사의 수행가풍을 확립하고 대중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비구니 수좌.

항상 온화한 얼굴로 평생을 무소유로 일관한 스님은 이제 후학과 대중들의 가슴 속에 참 스승으로 남아 가르침의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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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정법행 2020-07-17 14:41:14

    흥사 해스님 49제에 다녀왔습니다
    온아하고 해맑은 스님영정뵈옵고 수행정진 하신 정신 이어받아 참된불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스님의 극락왕생과 다시 새몸받아 우리들의선지식이 되어주십사 기도했습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삭제

  • 붓다사랑~♡ 2020-07-17 00:07:54

    _()_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해맑은 천지불!같으셨던 스님!...()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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