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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전륜성왕의 꿈 실현하려면?

기사승인 2020.09.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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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는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정치와 밀접한 연관을 맺었는데요. 불교의 사상을 현대 정치이념의 틀에서 재해석하는 책 ‘붓다의 정치철학 탐구’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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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교에서는 이상적인 제왕을 가리켜 수레바퀴를 돌리는 것에 비유해 전륜성왕이라고 부릅니다.

법륜을 돌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에 비할 수는 없지만 정복의 수레바퀴를 돌려 세상을 교화하고 다스리는 왕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중생이 한꺼번에 성불해 부처가 될 수 없는 이상, 사바세계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법에 따라 올바른 정치를 펴는 것은 전륜성왕의 몫입니다.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방영준 명예교수의 신간 ‘붓다의 정치철학 탐구’는 불교의 정치철학적 과제를 탐색해 현대 한국 불교와 정치 현실에서 전륜성왕의 꿈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제시하는 가이드북입니다.

방영준 교수는 불교를 비롯한 종교와 정치는 절대 분리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합니다.

방영준 /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전화인터뷰)
(붓다의 정치 철학을 한 번 규명해 보고 이것을 매개로 해서 불교와 정치를 어떻게 올바른 관계로 설정해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런 책을 쓰게 됐습니다.)

방 교수는 책에서 불교 정치철학의 핵심을 연기법과 중도, 자비라고 언급했습니다.

현대의 수많은 정치 이념을 불교적 시각인 연기와 중도의 지혜로 분석하고 진단하면 오류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인간 행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 사회를 현대 정치에서 이루기 위한 팔정도 수행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방영준 / 성신여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전화인터뷰)
(개인 윤리적인 차원, 사회 윤리적인 차원, 사회 운동적인 차원, 이런 세 가지 틀 속에서 팔정도를 현실의 문제와 연결시켜 해석해 가면서 실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 교수는 한국불교가 하화중생이라는 전륜성왕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민주적 정의 공동체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동시에 한국 불교에 통일 미래상을 그려 준비하고, 불평등을 극복해 자비 공동체를 구현할 것을 주문합니다.

방영준 / 성신여자대학교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전화인터뷰)
(정치와 사회에 참여하는 여러 방법들은 그 때 그 때 연기적 조건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불교가 너무 깨달음 중심으로 치우쳤기 때문에 우리가 자비 실현, 하화중생의 틀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적극적인 정치·사회 참여인 것이죠.)

책 ‘붓다의 정치철학 탐구’는 정치철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정치 규범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하화중생과 자비정신이 사바세계에서 구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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