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와 태풍으로 사찰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이 장마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찰에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BTN불교TV를 비롯해 전국사찰과 불자들의 정성이 모여 기금을 마련한 건데요, 이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사찰 역시 적잖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경내에 토사가 유입되고, 산사태로 축대와 전각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은 지난달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 지역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키트 2000개를 전달했습니다.
또 푸드트럭인 ‘찾아가는 짜장공양’을 통해 직접 짜장 도시락 3000인분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구례와 하동에 이어 아름다운동행은 피해지역 사찰43곳에 총 1억 43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태풍피해를 당한 사찰을 돕고자 총무원장 스님이 특별히 지시하시는 것도 있고 해서 1억 4천 3백만 원을 2차로 지급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얼마 되지 않는 기금을 전달해 드리지만 또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주시는 기금이기 때문에 의미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찰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BTN불교TV와 공동으로 모금캠페인을 펼쳤습니다.
BTN은 TV와 라디오 ‘울림’을 통해 1억 2천여만 원을 모금했고, 전국사찰과 불자들의 정성이 모여 총 3억 5천여만 원이 모였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이번 지원으로 사찰들이 피해 복구를 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사찰 운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화스님 /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사실 지금 경제가 코로나19, 장마피해, 태풍까지 와서 엄청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는 것 같아요. 전 국민이 좀 힘을 합쳐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고 삼재팔난이 좀 일어나지 않기를 온 불자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호우피해는 물론, 코로나19가 조속히 극복되기를 기원하고,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행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