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성공단 폭파로 야기된 남북관계 위기 극복을 기원하고 평화통일을 발원한 4개월 릴레이 기도정진이 13년 전 금강산 신계사 복원일에 맞춰 회향됐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7월 1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100일 넘게 이어온 릴레이 기도정진을 오늘 금강산 신계사 복원 13주년을 맞아 회향했습니다.
민추본은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촉발된 남북 갈등과 위기가 해소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원하며 지난 7월 1일 민추본 회원을 중심으로 릴레이 기도 정진을 이어왔습니다.
원택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금강산 신계사에서 회향하기를 그렇게 바랐지만 아직까지 남북관계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신계사도 가지 못했고 남북관계도 여전히 경색돼 있지만 이번 우리들 기도정진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불자들의 서원을 세상에 알리고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간절한 메시지는 잘 전달됐으리라 생각합니다.)
광복절에 회향된 1차장정진과 9월 19일 평양공동선원 2주기에 맞춘 2차 정진 회향에 이어 3차 정진은 금강산 신계사 복원 13주년이 되는 10월 13일에 맞춰 의미를 더했습니다.
민추본 회원과 통일교육 수료자 등 동참자들은 4개월 정진 동안 남북 위기가 해소돼 신계사에서 회향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와 회복되지 않은 남북관계에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아쉬운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김홍범/남북관계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기도 동참자
(저로 인해 작은 불씨가 돼서 이것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민추본과 여기 계신 모든 불자님들을 통해서 평화통일 발원이 이뤄질 수 있는 저는 평화통일 발원이 꼭 이뤄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황미라 /남북관계 위기극복 및 평화통일 기도 동참자
(후대에게 한반도의 평화로운 세상을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민추본은 릴레이 기도정진에 이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비롯해 평화통일순례 등 다양한 활동으로 남북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한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