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와 경제, 교육과 문화는 물론, 불교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미얀마와 스리랑카, 티베트, 중국 등 각국의 승가교육을 짚어보고, 미래 한국 승가교육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오늘 ‘각국의 승가교육과 승가상 정립’을 주제로 교육아사리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운스님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교육원장 진우스님 인사말 대독)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여러분들의 통찰을 제시하고 고민을 나누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자목스님은 미얀마 불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빠알리어를 기본으로 한 교학과 위빠사나 수행 전통의 대중화를 꼽았습니다.
미얀마 승가교육에 대해 “사원은 경전암송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특수 교육과정들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교육은 시키지 않고, 불교가 사회교육을 크게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목스님/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승가나 재가 구분 없이 명상수련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요. 특히 외국 사람들에게 외국 스님이나 외국 일반사람에게도 명상센터가 굉장히 개방돼 있어서 위빠사나 수행 전통을 대중화하는 데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문스님은 “스리랑카 승가교육은 시대와 사회변화 요구에 따라 계속적으로 변모해 가며 수정 보완돼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재는 일반대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밟아야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반대학교에 진학해 넓은 관점에서 불교공부를 강화할 수 있게 고려된 제도는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문스님/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국제불교영어학과 교수
(스리랑카 불교는 상좌부 불교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문헌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획기적인 사건의 하나가 거의 초기에 가르친 혹은 부처님 가르침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이어 티베트 승가교육의 교과과정, 중국 불학원 승가교육의 현황과 특징, 대만 불광산의 승가교육과 역할을 고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