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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관회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동시 진행

기사승인 2020.10.25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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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와 함께 국가 2대 의식으로 신라 진흥왕 때 처음 설행된 불교전통문화축제 팔관회.

부산 불교계가 코로나19로 새롭게 확산되는 비대면 문화에 맞춰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법과 신행문화를 선도하는 대법석을 펼쳤습니다.

지난 24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열린 ‘2020 팔관회는 참여 사부대중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한국불교 최초로 온, 오프라인 실시간으로 동시 진행됐습니다.

경선스님 /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팔관회를 통해 계를 수지하고, 모두가 지계정신으로 청정한 마음자리를 갖춘다면 국난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법석의 규모는 줄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법석이 될 것입니다. 이번 팔관회에 모인 간절한 신심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를 발원하며 대회사에 갈음합니다.)

법회에서 부산 영산재보존회 스님들이 호국영령위령재로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호국기원법회를 통해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이어진 팔관재계 수계법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화상 7증사도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법단에 오르고, 현장에는 사전 선정된 수계자 50명만 자리
를 함께했습니다.

수계를 원하는 3000여명의 불자들은 저마다 가정과 직장에서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동참했습니다.

직접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수계자들은 영상을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서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최형옥 / 부산 동래구
(팔관회를 BTN을 통해 생방송으로 (보고) 큰스님도 만나 뵙고 이렇게 행사를 한 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 니다.)

BTN은 중계차를 투입, 지상과 하늘에서 9대의 카메라로 현장의 실감나는 화면을 담아냈습니다.

서울 스튜디오와 현장을 연결한 실시간 중계로 ‘BTN’과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현장의 수계자와 동참 접수자, 청정한 계를 지키려는 모든 불자가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배만자 / 부산 동명불원 수계자
(다는 아니지만 하루에 꼭 지키면서, 잠들 때 참회하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더 많이 느꼈고, 복장을 입고 수계에 동참하니 마음이 더 경건해지는 거 같았습니다.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한 부산불교계의 도전이 더 많은 울림과 감동으로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제봉득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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