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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법난 40주년 3' "명예회복ㆍ보상"

기사승인 2020.10.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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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27법난 40주년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법난 피해자인 진불장 혜성 대종사의 속가 동생인 이근우 10.27법난피해당사자 모임 부회장 만나 해결 방안을 들어봤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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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근우 10.27법난피해당사자모임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원적한 진불장 혜성 대종사 속가 동생입니다.

10.27법난 당시 혜성 대종사가 실종되자 전 방위로 수소문을 했고 지인을 통해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알지 못하는 곳으로 끌려갔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법난 피해를 당했던 스님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신군부에 연행돼 폭행과 고문을 당하고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인정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이근우/10.27법난피해당사자모임 부회장
(가짜로 덮어 씌워서 자술서를 사인을 받아가지고 나왔단 말이에요. 보안사의 기록은. 다 누구하고 관계가 부정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못 나오니까. 자필로 했죠.)

이근우 부회장은 법난피해당사자모임 창립부터 활동해 왔습니다.

초반에는 백여 명의 피해사실을 확인했지만 80여 명이 등록을 했고, 세상을 떠나거나 해외로 가버리며 현재 모임에는 40여 명의 회원들만 남아있습니다.

40년이 지나 피해자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사건을 공론화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근우/10.27법난피해당사자모임 부회장
(우리의 피해는 넓은 의미의 피해가 아니고 진짜 피해에 고문을 당한 거예요. 지금 봉은사에 회관을 짓고 일산 동국대학교 병원 자리 옆에 치유센터를 한다는 예정을 듣고 있어요.)

이근우 부회장은 피해당사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강요로 서명했던 기록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고통을 안고 40년 동안 살아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입니다.

이근우/10.27법난피해당사자모임 부회장
(10.27법난에 대한 진상과 누가 기획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조금도 없는 여건이고... 정신적 지도자인 스님들이 갈 데가 없고 스님들이 모든 면에서 연로한데 하나의 명예 회복과 보상이 안 된 면에 피해자들 근 50분은 회한을 가지고 비애를 느끼고 있어요.)

40년이 지난 지금, 법난 피해자들은 여전히 아픔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법난피해자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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