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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 진영 첫 정밀 학술조사..2년간 815점

기사승인 2020.12.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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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역대 고승 진영에 대한 정밀 학술조사를 최초로 진행해 그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진영의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도 확대 추진하고 훼손 관리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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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진영은 원래 인물을 그린 일반 초상화를 말하지만, 불교 미술에서는 스님, 특히 조사와 고승대덕의 초상을 그린 그림을 의미합니다.

통일신라 말기부터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란으로 대부분 소실됐고, 현존하는 진영은 주로 조선 후기에 그려졌습니다.

법의 정통성을 대변하는 상징이자, 제작 당시의 불교문화·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조선 후기에는 불화를 그리는 화승 그룹이 활발히 활동해 문중·지역별로 다양한 화풍을 가져 미술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진영 중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5건에 불과해 관심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전화인터뷰)
(우리 불교성보문화재가 가지는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고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생생하게 보는 거죠. 사료에 근거해서 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옛날에 원효·의상·지공·나옹·무학 이런 큰스님들과 서산·사명대사 이런 분들이 조사전, 또는 진영각에 모셔져 있는 실제 모습들을 그대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훌륭한 성보가 되겠습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청과 협력해 전국 사찰에 산재된 고승 진영들의 정밀 학술조사를 최초로 진행합니다.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총 815점에 대한 학술조사와 보존 과학조사를 병행해 가치와 의미를 파악하고 훼손 관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손상 요인과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심각한 유물은 별도 응급처리합니다.

또한 진영의 전체·세부 도상 등의 원형 이미지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보존하고 통합해 관리할 방침입니다.

진영에 담긴 화법과 주변 물품들도 조명하고 사적기, 중수기, 재산대장, 행장 등 외적 요소들도 종합 검토해 보존 가치가 큰 진영은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제정스님 / 불교문화재연구소장(전화인터뷰)
(실제로는 고승 진영이 계속 지금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큰스님들 돌아가시면 그림으로도 남긴단 말입니다. 현재도 진행형에 있고 내 마음 속에 등불, 또 이 사회를 밝히는 그런 역할을 고승 진영을 통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한국불교 역사에 큰 업적을 이룬 고승들의 가르침이 기나긴 시간을 넘어 현대 사회와 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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