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화를 통해 극락세계로 안내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선후배가 극락을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한 건데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입니다. 이석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귀한 꽃신을 신고 순결한 마음으로 극락정토의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합니다.
명왕은 밤낮으로 어두운 생각과 불안한 마음을 소멸시켜 극락으로 이끕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불화 속 극락세계에서 안정과 평화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법인스님 /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교수
(사실 부처님 말씀에도 어려울수록 우리가 마음을 집중하고 또 조금 더 마음을 내려서 내 자신에게 더 몰입했을 때 더 편안하고 코로나라든지 어려운 시국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가 ‘어서와! 극락은 처음이지?’를 주제로 불화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아미타삼존도와 약사여래괘불도, 아미타내용도와 아미타삼존도 등 극락에 관련된 불화 40여점을 비롯해 공모전 수상작 5점도 선보입니다.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는 지난 1988년에 개강한 뒤 지금까지 200여 명의 불화 예술인들을 배출했습니다.
불교미술대전 대상과 우수상, 전승공예대전 문체부장관상, 천태예술공모전 대상과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2년마다 전시회를 열고, 부처님 가르침을 예술로 전하고 있습니다.
법인스님 /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교수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불화를 현대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같이 하면서 극락이라고 하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좀 더 가볍게 그리고 우리가 살아있을 때 조금 더 극락에 가까이 있는 그리고 극락을 체험해보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의 불화전시회는 오는 8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불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