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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은 흰 소의 해..불교에서 소는?

기사승인 2021.01.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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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기 2565년 신축년은 흰 소의 해입니다. 소는 근면과 성실을 상징하는데요, 불교에서 소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요? 정준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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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0간과 12지가 만나 60갑자를 이룬 가운데 38번째인 신축년.

10간 중 경과 신은 흰색을 의미해 올해는 하얀 소의 해입니다.

역사 속에서 소와 관련한 불교 이야기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소를 기르는 사람이라 해서 호를 ‘목우자’라고 했습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도 말년에 기거했던 곳을 소를 찾는 곳이라 해서 ‘심우장’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불화 ‘심우도’에서는 방황하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야생의 소를 길들이는데 비유해 10단계로 그렸습니다.

삼독을 벗겨내는 과정을 소에 코뚜레를 꿰는 것으로 묘사하는 한편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본성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기우귀가’로 표현했습니다.

여기부터는 번뇌를 끊어낸 상징으로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천진기/전 국립민속박물관장(전화인터뷰)
(사람의 본 진면목을 소에 상징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소를 본마음을 찾아가는 바탕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불교에서 소는 사찰연기설화에서도 소가 절을 창건 한다든지 스님의 법문을 좋아해서 소이야기들이 여러 곳에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 민속 문화로서 소는 농경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마치 한 식구처럼 아끼기도 합니다.

소가 말이 없어도 12가지 덕이 있다는 표현도 있었는데 농경사회에서 풍요와 직결되는 농사가 그만큼 중요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전화인터뷰)
(옛날부터 여러 가지 기록을 보면 소는 농사신으로서 농군으로서 풍요를 가져다주는 동물로서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중요한 자산으로서 농사의 주역으로 풍부한 노동력과 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는 충직하고 순박하고 근면한 존재로서 우리 민족은 상징해왔습니다.)

천 관장은 황금돼지띠라며 치켜세웠던 2019년을 예로 들며 최근 들어 띠의 색으로 길흉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그런 행위의 근거는 하나의 상술에 결합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호도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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