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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선 전래 1200주년 3〕 도의국사 선풍 진작

기사승인 2021.01.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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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 도의국사는 서기 821년 당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설악산 진전사에 주석하며 선 사상을 펼쳤습니다. 진전사는 조선 초 역사에서 사라진 뒤 폐사지로서 수백 년을 이어오다 근래에 다시 사찰의 모습을 되찾았는데요. 도의국사의 주석사찰인 진전사의 역사와 불사 계획을 윤호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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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종선의 개조인 육조혜능 대사의 법맥을 이어받은 신라 도의국사는 고국으로 돌아와 설악산 진전사에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달마대사가 양무제와 대화하며 불법을 펼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숭산 소림사 달마굴에서 9년간 면벽좌선을 한 것과 비슷합니다.

도의국사는 진전사에서 40년간 정진하며 제자인 염거화상에게 법을 전하고, 이후로 수많은 선사들을 배출했습니다.

고려 충렬왕 때 국사로 인정받고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도 진전사에서 출가했습니다.

이처럼 진전사는 우리나라 선종의 시원지이자 도의국사의 선맥이 깃든 유서 깊은 도량입니다.

득우스님 / 양양 진전사 주지
(당시 불교가 귀족불교였고 왕실불교였습니다. 또 화엄학이 굉장히 성할 때였고요. (도의국사께서는) 여기까지 오셔서 절을 짓고 후학들을 제접하고 40년간 수행하다 입적하셨습니다.)

고려시대까지 선종의 본찰이던 진전사는 조선 초기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사된 이후 삼층석탑과 도의선사탑만 남은 채 수백 년간 절터로서 맥을 이어왔습니다.

이후 2000년대 초 사지 발굴을 통해 법당과 7채의 건물터를 확인하고 남북측 축대지역과 중문, 누각터 등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대종사가 진전사 복원에 앞장서 2005년 6월 대웅전을 낙성했습니다.

진전사는 도의국사로부터 1200년간 이어져온 선맥을 잇기 위해 ‘도의국사 전승관’을 건립하고 선풍 진작에 나설 계획입니다.

득우스님 / 양양 진전사 주지
(진전사에 도의국사전승관을 지어서 여러 스님들을 모시고 같이 수행하면서 그 수행자 중에 제2, 제3의, 나아가 도의국사보다 더 훌륭한 스님이 나오길 간절히 염원하며 불사를 임하고 있습니다.)

도의국사의 원력으로 우리나라에 조사선이 전해진지 1200년이 지난 지금, 시대를 이끈 선사들에 대한 연구와 선양이 불교계 과제로 꼽힙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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