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상월결사 정신 잇는 '수미산 원정대' 출범

기사승인 2021.02.27  20:31:44

공유
default_news_ad2

지난해 불교중흥의 원력으로 침체된 불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상월결사가 대중문화 포교를 위한 집단지성 협의체로 거듭났습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정치·문화·학계 인사 20여 명은 지난달 27일 서울 봉은사에서 ‘수미산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적극적인 포교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국회 정각회 주호영 명예회장과 이원욱 회장,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및 교수진 등이 모여 한국불교의 방향성을 모색한 겁니다.

수미산은 불교에서 우주와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는 거대한 산입니다.

원정대는 이 수미산이 먼 곳에 있지 않고 지금 나와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상월결사를 이끌어온 자승스님은 인구 감소와 탈종교화, 수행자들의 무관심으로 불교 위기가 계속된다며 이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사부대중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승스님 / 상월결사 회주
(1700년이라는 거대한 한국불교가 속도가 붙어서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 침몰하는 배를 멈추게는 할 수 없지만 속도를 조금 줄여보자는 취지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극적인 불교에서 적극적인 불교로 변화를 이끈 상월결사 정신을 이어 시대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불교가 산중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정작 사람들이 모여든 도심에서 포교에 소홀해 대중과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황순일 / 동국대 불교대학장
(오랫동안 부처님의 수행은 깊은 산중의 선방이란 틀에 갇혀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아왔습니다. 이제 이런 장벽을 허물고 출가와 재가, 산사와 도시, 과거와 현대가 함께할 때가 온 것입니다.)

동국대 연극학부 신영섭 교수는 수행과 사찰을 대중예술과 연계해 문화적인 감동을 만들어내고, 대중이 보다 폭 넓게 불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유명인과 스님의 만남을 주선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불교 친화적인 콘텐츠 생산에 앞장서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신심 깊은 불자 정치인으로서 불교발전을 위해 애써온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은 권위적인 불교계 정서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풀어냈습니다.

주호영 /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승속의 구분을 너무 세게 하면 신도는 종속적인 집단이 되기 때문에 적극성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웃종교처럼) 적어도 신도회 운영이나 사찰 운영에 관해서는 무게 중심을 신도들에게 안 옮겨주는 한은 (포교에) 확 불붙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시간에 걸쳐 서로의 견해를 교환한 원정대는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서 5월부터 3개월간 함께 불교공부를 하며 포교 원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로 불교계가 준비해야 할 포교 콘텐츠를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