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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본 불교성전 1' 동국역경원본과 차이는?

기사승인 2021.03.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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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조계종 첫 종단본 불교성전이 봉정됐는데요, 동국대역경원이 불교성전을 편찬한 지 50여년 만입니다. 종단본 불교성전 기획보도 첫 번째 동국역경원본과 종단본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국역경원본과 종단본 불교성전은 우리말로 번역됐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구성은 다릅니다.

종단본은 주제별로 편집돼 있고, 초기·대승·선불교 내용이 하나의 주제 안에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고, 보고 싶은 부분을 찾아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동국역경원본은 불교의 시대적 성립 순서대로 편찬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만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주스님 / 조계종 포교원 사무국장
(예를 들면 4장이 불국토 구현인데요. 1절이 가장 소중한 생명입니다. 불교의 생명관에 대해서 초기불교에서는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대승불교에서는 또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선불교에서는 이런 식으로 얘기했고 그래서 여러 입장을 다 담아낸 그런 구성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초기불교 부분에서 동국역경원본은 아함경을, 종단본은 아함경과 니까야 두 개 경전을 비교·발췌한 내용을 모두 수록했습니다.

아함경은 산스크리트어를 한문으로 한문을 또 다시 우리말로, 니까야는 팔리어에서 우리말로 한 번 번역한 것입니다.

아함경은 두 번의 번역과정을 거치다보니 니까야보다는 정확도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또 종단본은 부처님 생애에 대해 동국역경원본보다 더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첫 장인 ‘거룩한 부처님’은 전생 이야기부터 미래의 미륵 부처님까지 팔상성도 구성으로, 부처님 생애를 여덟 단계로 나눠 보다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불자는 물론, 초심자와 일반 국민들이 부처님에 대해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단본은 인용한 참고경전을 수록해 신뢰도를 높인 반면, 동국역경원본은 불전으로만 표기돼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현주스님 /조계종 포교원 사무국장
(불교성전은 우리 불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다함께 읽어보는 불교를 이해하는 교양 도서라고나 할까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교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과연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부터 시작해야 되거든요.)

더불어 종단본은 부록에 불교사 연표를 넣어 인도와 중국, 한국 불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부처님 당시 인도와 불교사 연표도 실었습니다.
 
BTN NEWS 이석호 기자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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