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방 이후 혼란스런 사회 속에서 새불교운동을 주창했던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삶과 수행을 돌아보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세운스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인으로부터 출발하는 새 불교운동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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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눈빛 영롱한 한 납자가 소백산 자락의 영춘면 백자리 여의생 마을에 한 칸의 방을 빌려 대중들과 함께 천수다라니 주송을 매진했습니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불자들로 한 칸의 초가는 처마와 처마가 잇대어 소백산 자락을 가득매운 대가람으로 변모했습니다.
중국과 고려 천태종의 맥을 이어 구인사를 개산하고 대한불교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삶과 수행을 돌아보는 책이 출판됐습니다.
어릴 적 상월원각대조사를 친견하며 대조사의 상호를 기억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스님 중 하나인 저자 세운스님은 근대 한국불교의 역사에서 대조사의 삶과 수행을 오롯이 담았습니다.
세운스님/성룡사 주지
(이 책으로 인해서 일반 불자와 시민들이 구인사와 대조사님을 새로 인식을 하고, 정말로 불교인으로서 불교를 제대로 믿고 제대로 배우고 바로 닦아 갈 수 있는 인연을 맺기를 바랍니다.)
<상월 원각>은 세운스님이 2016년 박사학위 취득 당시 발표했던 논문을 재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발표된 130여 종의 관련 자료와 인터뷰, 구술과 답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의 생애 전반과 수행, 천태종의 발전사를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려 천태종의 맥을 이어 대한불교 천태종이 중창되는 시대적 배경과 관음주송의 영험을 수록해 신앙적인 감동도 전하고 있습니다.
세운스님/성룡사 주지
(오늘날 구인사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의한 관음신앙을 통해서 이뤄지는 영험들은 (과거 법화신앙의 영험과) 맥락은 같은데 현대에서는 지금 당장 이뤄지는 영험들을 약간 경하시할까...)
<상월 원각>의 부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창종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월원각대조사는 종조 천태지자대사와 개창조 의천대각국사, 그리고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창종조란 다소 민감한 표현이지만, 저자 세운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에 대한 존경심과 소신이라고 말합니다.
중국과 고려, 지금의 천태종은 같은 맥으로 이어지지만, 시대에 맞는 새불교운동을 통해 혁신과 개혁을 이뤘다고 강조합니다.
세운스님/성룡사 주지
(이 시대에 맞는 정신, 문화, 풍토, 모든 면에서 사찰 관리운영과 포교, 수행, 이것이 가히 기존에 내려오던 한국불교와 비교해 본다면 혁신이고 개혁이다. 그래서 새불교운동의 핵심사상인 3대 지표를 표본으로 삼아서 창종조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세운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의 삶과 수행의 여정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불교운동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