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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위해 금강경 사경ㆍ방역물품 구입

기사승인 2021.03.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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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를 돕기 위해 제주 청년 불자들이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금강경을 사경하며 방역물품 등을 구매해 정성을 모은 건데요, 미얀마 군부쿠데타로 물품전달은 미뤄졌습니다.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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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회원들이 21일간 정성껏 사경한 한글 금강경을 다 함께 봉독합니다.

제주불교청년회가 지난 7일, 청년회 법당에서 대구 상락선원 주지 혜문스님과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미얀마 불자들을 위한 ‘21일 금강경 사경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방역물품이 부족한 미얀마 불자들을 위해 회원과 불자 100여명의 후원으로 진행된 사업은 미얀마 두까위 위두따라마정 사찰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김보성 회장 / 제주불교청년회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 불교국가인 미얀마도 굉장히 어렵다고 저희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강경 21일 사경기도를 하면서 회원들에게 십시일반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자) 그렇게 해서 이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사회복지법인 춘강 제주장애인복지관과 이이재 전 국회의원의 후원이 더해지며 더욱 많은 후원물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부경민 대리 /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복지관
(제주불교청년회에서 마스크 등 방역용품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저희가 알게 되었고 의류, 문구류 등 약 30상자를 후원해서 미얀마 지역주민들에 조금이나마 삶의 희망이 되고 보탬이 되고자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향에 맞춰 전달하기로 한 후원물품들은 현재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전달되지 못한 상황.

회원들은 하루속히 현지상황이 안정돼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물품들이 지원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양정현 / 제주불교청년회
(지금 미얀마의 상황이 좋지 않은지라 저희가 (금강경) 사경기도 하면서 (기원한) 마음들이 미얀마의 어려운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근 / 제주불교청년회
(물품들이 지금은 상황이 많이 안 좋아서 전달이 되기 어렵지만 좀 빨리 좋아져서 전달이 빨리 되어서 저희 모두가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와 군부쿠데타의 이중고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미얀마.

제주 청년들이 기원한 평화의 기도가 미얀마의 아픔을 보듬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모든 이들이 염원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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