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례 화엄사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천년의 도량에서 매화와 노닐다’를 주제로 ‘제1회 홍매화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만 참가 가능합니다. 김민수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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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보 제67호 화엄사 각황전 옆으로 빨간 매화꽃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지리산의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은 모습이 봄이 왔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계파선사가 이를 기념하기위해 심었다는 화엄사 홍매화입니다.
사군자 중 하나인 매화는 ‘고결함’을 뜻하는 꽃말로 각황전 대화주였던 숙종과 숙빈 최씨에 대한 공경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흑매화’라고도 합니다. 왜냐하면 짙고 향기롭고 또 아름답기 때문에 그렇고요. 특히 각황전 건립에 대한 역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할 수 있고요.)
매화 꽃 피는 봄을 맞아 구례 화엄사가 ‘제1회 홍매화·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과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일반인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합니다.
덕문스님 / 구례 화엄사 주지
(지친 모든 국민들이 힐링하고 마음을 한 번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서 사진 콘테스트를 열게 됐습니다. 특히 전문작가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또 일반국민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작품하나하나가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으로 부제는 매화·가족·코로나 예방과 퇴치·생명·화합이며 출품작은 1인 2작품으로 제한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4명씩 조를 편성해 조별로 30분씩 촬영 시간이 주어지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이동민 / 구례 화엄사 사진콘테스트 담당자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 폰으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시고요 다만 지금 코로나시기로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다 보니까 4인 이내로 사진촬영 시간은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작품을 제출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하며 화엄대상 1명에게는 고급 침대와 그밖에 수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출품 사진은 오는 30일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화엄사 홈페이지에 당선작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