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는 진오스님 중심으로 5개 국가 스님들이 미얀마 민주화 운동 희생자 추모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얀마 돕기 캠페인에 한국불자들의 동참을 서원했습니다. 엄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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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얀마의 주요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군부 폭력을 규탄하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미얀마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
마하보현승가회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승가회는 지난 4일 구미 이주주민센터에서 군부의 총에 무참히 희생된 미얀마 국민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최봉태/ 변호사, 추진위원장
(부처님이 생각하시는 자비가 유린되고 있는 미얀마 사태를 민주화의 시작으로 삼아서 다 주인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주윤식/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이런 아픔이 없기를 같이 기원 드리겠습니다.)
진오스님은 한국 불교계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부를 규탄하며 국민들을 위한 기도와 모금운동으로 희망이 전해지길 서원했습니다.
진오스님/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최소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우리가 추모의 기도는 해야 되지 않나 해서 5개 국가 스님들이 모였고요. 더불어 오늘을 기회로 미얀마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모금활동까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중단하고 합법적이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했습니다.
아신 위세이다스님/대구 미얀마 법당 찟따수까 사원 대표
(군부의 잔인한 탄압으로 미얀마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와 대통령님이 나서서 연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인와이오/미얀마 유학생
(제가 미얀마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지금 갈 수 없어서 슬프고 부모님들도 많이 걱정하고 미얀마에 있는 친구, 가족들도 안전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마하보현승가회 스님들과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은 오는 18일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민주화를 지지하며 쿠데타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며, 약 3km 도보행진으로 현지 상황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BTN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