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땅 끝 마을 해남 미황사를 산중사찰의 아름다운 모델로 탈바꿈시킨 금강스님이 제주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스님은 참선과 수행, 올바른 승가교육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자비심이 넘치는 세상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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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산중사찰의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다양한 산사체험을 접목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모델로 선보인 금강스님.
20년을 일궈온 도량에서 주지 소임을 마치며 “자유롭다‘는 소회를 끝으로 미황사를 떠난 스님은 다음 행선지로 제주를 택했습니다.
금강스님 / 참선재단 이사장
(땅 끝이다보니까 멀리서 오는 사람은 일생에 한번일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늘 그렇게 귀하게 여기고 살아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떠나니까 떠나는 것도 또 쉬워요. 나는 이제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사람들과 또 다른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스님은 새로운 시작의 첫 번째 역할로 일반인들을 위한 수행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숙인 제주 원명선원 대효스님과 참선프로그램 ‘고땡캠프’를 진행해온 금강스님은 프로그램에 본인의 노하우를 접목해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의 길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금강스님 / 참선재단 이사장
(행복하려고 한다면 행복한 발걸음 또 행복한 수행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효 큰스님께서 하셨던 고통 땡 행복시작 이 고땡캠프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프로그램들을 잘 함께 진행을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스님은 중앙승가대 교수직도 성실히 임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스님 / 참선재단 이사장
(좋은 스승들이 많아져야 한국불교도 꽃을 피우고 또 사람들도 행복하고 자비심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잘 교육하는데 힘을 쏟아야 되겠다는 그게 사실 제마음속에 가장 크게 있어요.)
땅 끝 마을 해남에서 제주로 행복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금강스님.
스님의 참선재단 이사장 취임식은 4월 18일 제주 원명선원에서 약식 비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