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TV 인기 프로그램 ‘진심법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불교의 핵심과 실천방법을 설한 대풍 범각스님이 법문 내용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스님은 시청자들의 거듭된 요청과 문의에 따라 법문을 글로 다시 정리했는데요. 책 <진심법문>을 윤호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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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달마대사로부터 뿌리가 이어져온 선종의 종지는 참된 본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부처가 된다는 ‘직지인심 견성성불’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어렵고 막연한 말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에서 방송을 통해 스님과 재가자들의 수행·신행을 독려한 대풍 범각스님이 TV프로그램이었던 <진심법문>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진심법문>은 ‘참나’의 진여본성과 불성을 깨치게 하는 법문으로,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행과 신행 안내서입니다.
범각스님은 그동안 계속된 시청자들의 문의와 상담 요청에 따라 2019년부터 1년간 48회에 걸쳐 법문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글로 정리했습니다.
범각스님 / 부산 대각정사 주지(전화인터뷰)
(아무래도 법문을 하는 과정에서 미비한 점도 많고 또 조금 더 설명을 해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남았는데, 글을 통해서 미비한 점을 보충했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범각스님은 무문관 10년 정진 동안에도 가장 중요한 화두였던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내용을 첫 장부터 다룹니다.
무명으로 행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식이 생겨나는 과정을 짚어가며,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한 12연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어느 것도 저장하지 않아야 윤회에서 벗어나고, 대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님은 무명을 제거하기 위해 왜 중생이 됐는지, 또 부처의 실상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만 분별심과 관련된 것은 알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범각스님 / 부산 대각정사 주지(전화인터뷰)
(초심불자나 일반불자들이 불교를 한눈에 꿰뚫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글로 써놓은 책을 통해서 불자들이 접하다보면 불교를 조금 더 이해하고, 폭 넓게 정리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행방법부터 스스로를 찾아가는 길, 전생부터의 업식 등 다양한 주제로 불교사상을 설명한 <진심법문>은 신행에 어려움을 겪는 불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