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별 문헌, 사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전시로 호응
우리나라 스물한 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연등회의 시작을 살펴 볼 수 있는 1200년 전 자료부터 유네스코 인증서까지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이 코로나19로 다하지 못하는 축제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등회의 시작으로 알려진 가난한 여인의 등불 일화를 기록한 1200년 전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약사에서부터 삼국사기와 가장 최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증서까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내일부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을 시작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스님과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종무실장 등이 오늘 개막식으로 전시회 문을 열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연등회가 각 시대마다 그 시류의 모습을 보이며 창조적으로 전승된 역사를 되짚어 보고, 문화적 가치와 정성이 담긴 소중한 의미를 나누고자 기획된 본 특별전이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많은 분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현래 종무실장을 통해 연등회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문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대독)
(이렇게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가 지난해 12월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된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시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연등행렬의 연원과 구성, 역사와 문화, 등제작 과정 등 세 개 전시로 구성된 특별전을 관람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와 무형문화재 보유단체 인정서를 비롯해 삼국사기 등 연등회 관련 문헌과 자료 외에 진북사 관등도와 1920년대 연등회 사진, 1962년 연등행렬 약도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연등행렬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구간에서는 코로나19로 시민과 함께 하지 못하는 연등회를 체험하는 듯 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런 전시가 자주 열리고 많이 홍보되길 기대합니다.)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문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대독)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이 어려운 세상에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볼 수 있는 단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회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은 내일부터 7월 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