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망각과 기억의 갈림길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BTN불교TV 아카이브에 대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조선왕조실록처럼 3곳에 분산 저장해 보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기억의 서랍에서 꺼낸 사료들이 현장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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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빅데이터 시대에 불교문화의 기억보존소 역할을 하고 있는 BTN 아카이브.
기억의 서랍에서 꺼낸 사료들이 현장에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찾아와 봤습니다.
BTN 아카이브 영상을 복원하는 시스템인 CMS를 통해 복원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열람하듯 영상 기록들을 복원해 재송출을 준비합니다.
오랜 기억들의 편린을 모아 새로운 다큐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김준년/BTN 편성국장
(아카이빙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열반하신 큰 스님들의 법문을 재제작해서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고, 큰 스님들의 행장을 모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CMS를 통해 복원 명령이 내려지면 NPS운영실의 자동화기기는 영상 복원에 분주해 집니다.
BTN 아카이브의 약 20만개에 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가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입니다.
한 번의 검색으로 더 많고 정확한 관련 영상을 찾아내 자료 접근성을 높이고 업무 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창학/ 경영지원본부 차장
(CMS 브라우저를 통해서 검색을 하면 훨씬 더 쉽게 찾고 사용하는 사람이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제가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10배 이상의 더 많은 자료, 더 정확한 자료를 찾을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이 확보가 됐기 때문에 그 결과물 또한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BTN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생생한 현장의 기록을 영구 보관하기 위해 2013년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국내에서 불교계 유일의 영상자료 아카이브를 구축한 BTN은 조선왕조실록을 4곳의 사고에 보관하듯 자료의 안전을 위해 3곳의 시설에 각각 보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비해 보안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원래/BTN 경영지원본부장
(자료의 안전을 위해서 삼중으로 백업을 해서 각각 다른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이 되고 있습니다. 각 사찰에서 보관 중인 귀중한 자료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언제든지 저희 불교TV에 의뢰를 하면 아카이빙 시스템에 안전하게 보관을 하겠습니다.)
2,600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만대장경을 통해 오늘에도 생생히 전해지듯, 미래 세대에 오늘의 시간을 전해주기 위해선 BTN 영상 아카이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진명스님/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전화)
(이런 기록이 없다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또 발전을 하면 어떤 모습으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카이브화 하는게 아닐까.)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보존해야 할 한국불교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고 보존하며, 내일로 전하기 위해 BTN의 불빛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