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복지관 5층 장 체험관에서 전통 장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종류는 보리막장.
막장은 된장이 떨어졌을 때 속성으로 빨리 만들어 먹는 장으로, 선조들은 보통 장을 담그는 시기와 장 가르는 시기 중간 쯤 만들어 왔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은 종로&장금이 어르신들과 호흡을 맞추며 미리 준비한 장 기본 재료에 보리와 소금, 고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어 줍니다.
이날 준비한 막장을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을 듣고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한복을 입고 현장을 찾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김영종/종로구청장
(우리가 코로나 때문에 직접 만나서 함께 하지 못해서 작년부터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고 옛날과 같이 어르신들 모시고 잔치도 벌이고 노래도 하고 흥겹게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은 정성껏 만든 장을 고운 비단에 싸고 카네이션으로 묶어 마무리를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은 행사이니 만큼 평소 어르신들에게 하고 싶었던 마음의 소리를 손 편지에 옮겨 담았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과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배달까지 나섰습니다.
관장 스님이 직접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니 복지관 이용 어르신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현장음-카네이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정성들여 준비한 전통 장과 선물을 어버이날인 다음달 8일 전까지 85세 이상 어르신 가구에 모두 전달할 계획입니다.
정관스님/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부처님 사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육바라밀 중에 보시사상인데요. 이번에는 나눔을 목적으로 이렇게 했습니다. 불교사상에 복지실천을 하고 있는 그 과정에서 또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어르신께 함께 또 보리막장도 나누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렸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버이날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유튜브 ‘종로의 품격’을 통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