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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출가 경험으로 그려낸 불상

기사승인 2021.05.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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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텁게 덧칠한 유화물감으로 온화한 모습의 부처님을 그려내는 화가가 있습니다. 과거 미얀마에서 출가생활을 했던 조재익 화가인데요. 불상과 절터, 자연을 소재로 20여 년째 유화 작품을 그려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불상을 비롯해 인도와 간다라 불상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윤호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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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굵은 붓터치로 여러 번 덧칠한 유화물감에서 한걸음 물러서자 은은한 미소를 띤 반가사유상이 드러납니다.

이마에 큼지막하게 만개한 모란에서는 2600년 전 부처님이 깨달았던 진리가 엿보입니다.

조재익 화가의 19번째 개인전 ‘옛길, 꽃이 피다’ 전시 작품입니다.

불상과 절터, 자연을 소재로 20여 년째 유화 작품을 그려온 조재익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불상을 비롯해 인도와 간다라 불상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유화물감을 겹겹이 쌓아올린 기법은 조재익 화가의 특징으로, 존재가 깨어나거나 피어나는 순간까지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조재익 / 화가
(낙엽이나 풀들이 빽빽하게 쌓여있는 모습, 이런 것들이 켜켜이 앉아서 전체를 형성하듯이 많은 터치와 행위들이 누적돼서 이런 작품을 형성합니다.)

조재익 화가의 작품은 가까이서 두터운 질감의 유화물감을 바라봤을 땐 그림을 연상할 수 없지만, 한걸음 물러서면 그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인함이 느껴지는 붓터치와 반대로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온화하기만 합니다.

마치 나를 바라보며 세상 번뇌를 내려놓으라 말하는 꽃부처를 떠올리게 합니다.

2007년 미얀마 쉐우민수행센터로 떠나 출가의 삶을 살며 번민을 떨쳐낸 조재익 화가만의 삶의 궤적을 담아낸 겁니다.

전시회에는 부처님뿐만 아니라 봉은사의 옛 불이문에서 영감을 얻은 그림과 미얀마 바간을 형상화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재익 / 화가
(작품 활동을 통해서 부처님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불자님들이 익히 알고 있는 그런 식의 부처님 그림은 아니거든요.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재익 작가의 개인전 ‘옛길-꽃이 피다’는 서울 종로구 팔레드서울에서 오는 16일까지 진행됩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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