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불교총연합회도 코로나19의 극복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며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인천의 상징 새인 두루미가 봉축탑을 수호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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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위가 어두워지자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봉축대탑의 불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인천을 상징하는 새인 두루미 두 마리가 대탑을 수호하듯 서 있습니다.
인천의 중심에 위치한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세워진 봉축대탑입니다.
지난 7일, 이 곳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봉축 점등식을 봉행하기 위해 인천의 사부대중이 모였습니다.
능화스님 /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모쪼록 오늘 이 대법회가 원만히 성취돼서 인천이 맑고 향기로운 불국토가 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점등식 봉행위원장이자 인천 황룡사 주지 진철스님은 부처님 오심을 기뻐하는 이 등이 치유와 희망의 등불이 되길 축원했습니다.
진철스님 / 인천 황룡사 주지
(오늘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실천으로 우리들 마음이 치유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이어지는 진리의 등·지혜의 등·희망의 등불·치유의 등불·행복을 만들어주는 등불이 되길 축원합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기존에 계획됐던 행사가 취소되고, 많이 축소된 가운데 이뤄졌지만, 광장에는 많은 수의 사부대중이 함께했습니다.
참석한 불자들은 각자 손에 연등을 하나씩 들고,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 인천시와 대한민국의 평화·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전노석 / 인천 황룡사 신도회장
(인천 시민이 건강하고 코로나로부터의 안전을 위해서, 또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국민과 세계 모든 인류가 코로나19로부터 해방돼 행복하고 부처님의 가피를 가득 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발원했습니다.)
이 날 광장에서의 봉축점등식과 함께 문화예술회관 내 중앙전시실에서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담은 ‘연꽃 속의 보석’ 전시가 개관했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연꽃 사진과 그림을 전시해 더러운 곳에서 피어 주변을 아름답게 정화하는 연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