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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처분 중지..제도 개선해야

기사승인 2021.06.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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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이 살처분 제도개선 촉구와 예방적 살처분 희생 동물 추모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단체들은 무차별적인 살처분을 중지하고 제도를 개선해 안타깝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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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화문 정부정사 정문.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와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해 전국 93곳의 단체가 연대해 ‘가축 살처분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생명중심의 방역정책으로 전환을 촉구해 왔지만 지난 2018년 살처분 범위가 1Km에서 3Km로 늘어나는 등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몽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결과와 성과 행정편의적인 획일적인 예방적 살처분과 부의 가치만 추구하는 집단 사육 방법은 결코 농장주도 동물도 우리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고통만 야기시킵니다.)

유정길/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지금 동물들에 대해선 저렇게 안일하게 모든 동물들을 한꺼번에 살처분을 해서 싹, 일종의 제노사이드 아닙니까? 대규모 살육인거죠. 아우슈비츠가 따로 없습니다.)

최근 화성 산안마을 문제로 살처분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른 상황.  

가축사육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던 화성 산안마을 인근 농가에서 AI가 발생하며 화성시로부터 강제 살처분 명령을 받았습니다.

밀집사육으로 불거지는 가축 전염병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장들 역시 획일적으로 내리는 살처분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재호/화성 산안마을 대표
(살처분이라는 끔찍하고 잔인한 제도가 사라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살처분 현장에서 근무했던 방역담당자도 거리를 기준으로 한 일괄적 살처분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라며 역학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우진(가명)/전 방역담당 수의사 
(바이러스 전파속도를 사람이 살처분 하는 속도로 따라가 전파경로를 끊는다는 것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따라서 정확한 역학 조사를 통해서 전파가 일어나는 동물 혹은 농장을 찾아야 합니다.)

또 반생명적인 살처분 집행으로 담당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우진(가명)/전 방역담당 수의사 
(살처분 과정에서 트라우마로 개인적인 어려움이 생겼다 하더라도 당장 내일도 모레도 질병이 터지는 상황가운데서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히기 어렵습니다.)

경제논리에 행정적 편의성이 더해지며 생명은 도외시 되고 있는 일괄적 살처분 정책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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