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되고 있는 한국 사찰 분황사가 6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상량문을 전달하며 안전한 공사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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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 세계화와 인도불교 복원이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시작된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불사.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 불사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부다가야 현지에서 첫 삽을 뜬 분황사 건립 불사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착공 5개월 여만에 6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붓다팔라스님/ 물라상가 이사장·분황사 건립 총도감(전화)
(전체적으론 55% 정도 진도가 나갔습니다. 대웅전은 65% 정도 진행됐습니다. 5월 중순에 상량까지 하려고 했는데, 4월 11일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득이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인도에서 입국해 2주간 시설과 자가격리를 마친 총도감 붓다팔라스님은 첫 일정으로 지난 1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공사 진행경과와 인도 현지 분위기를 보고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공사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처님의 가피로 공사는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며 박철수 도편수 등 한국 기술진의 노고도 전했습니다.
붓다팔라스님/ 물라상가 이사장·분황사 건립 총도감(전화)
(4월이 되면 43~4도씩 기온이 올라가니까 현장에서 마스크를 쓴다는 게 인도 노동자들에게 많이 부탁을 해도 현실적으로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국 목수들이나 공양주, 스태프들에게는 늘 이중마스크를 쓰게 하고, 계속 소독제를 뿌리면서 방역을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붓다파라스님에게 향후 상량식에 사용할 분황사 상량문을 전달하고, 한국불교와 전통문화 전파의 거점임이 될 분황사 건립공사에서 관계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목조형태의 한국 전통사찰 양식으로 건립 중인 분황사는 대웅전과 요사, 보건소를 갖추고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인도 분황사는 델리대학교과 인도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원생과 인도 스님들의 수행지도와 한국불교학 개설, 명상교육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붓다팔라스님/ 물라상가 이사장·분황사 건립 총도감(전화)
(저희들이 활동을 함으로 해서 부다가야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기대가 크죠. 인도를 넘어서 전 세계에 전해 주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황사는 세종학당과 UN NGO 신청도 계획하고 있어 한국문화와 불교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토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