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박물관이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부산 유형문화재 제190호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과 지운영 필 관음보살도 등 16세기에서 18세기에 조성된 불상과 불화 등이 전시되는데요, 전시회 현장에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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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처를 모신 작은 집 ‘불감’
나무로 제작된 불감의 문을 열면 보타락가산과 해상에 솟아 오른 대형 연꽃에 앉은 관음보살이 선재동자를 맞이합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부산 유형 문화재 190호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과 흔히 보기 힘들었던 부산 불교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산박물관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며 진행하는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 특별전시입니다.
김민주 /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2021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서 개최된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라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부산박물관 소장 불상 및 불화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유형문화재 159호로, 17세기 조각승 현진스님이 조성한 목조여래좌상은 결가부좌로 앉아 부드럽고 차분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물 위 연꽃을 타고 버들잎을 담근 정병을 든 채 서 있는 관음보살을 그린 ‘지운영 필 관음보살도’는 종두법 시행의 선구자인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그린 유일한 불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주 /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2018년에 부산시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을 최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16세기에서 18세기에 제작된 불상 4점과 지운영 필 관음보살도도 같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8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불상 4점 등 총 6점을 전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자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불상과 불화는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