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TN불교TV에서 ‘자현스님과 떠나는 붓다로드’를 진행하고 있는 자현스님이 고려불화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여섯 번째 박사학위로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합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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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이자 불교학연구원장·조계종 교육아사리 등 불교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자현스님.
BTN에서 붓다로드 MC로 불교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쉽게 풀어내고, 지난 2019년에는 방송 사상 최초 스님 앵커로 뉴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다섯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최다 박사학위의 명예를 안은 자현스님이 여섯 번째 박사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 박사학위 논문은 <고려불화의 지장보살 도상 연구>라는 제목으로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박사학위 최종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그간 보살신앙 중 잘 정리되지 못했던 지장보살 신앙의 기원부터 조명하고, 고려불화에서 드러난 보살신앙을 종합했습니다.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전화인터뷰)
(지장보살 관련해서는 해명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손을 못 대고 약간 우회해 가던 측면이 있는데 실질적인 유물적 부분까지 섞어서 사상적 기원부터 내용들, 도상과 관련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그래서 ‘도상 연구’가 되겠습니다.)
스님은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이유로 불교의 문화·사상적 내용을 잘 정리해서 사람들에게 올바른 내용을 알리고 불교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전화인터뷰)
(직업적 공부라기보다는 취미로서의 공부, 불교와 관련해서 사상적인 내용과 문화적인 내용들을 정리해서 불교 외연을 넓혀서 다른 사람들이 불교 쪽으로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부분들에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논문 연구와 학위 과정뿐 아니라 50여 권의 저서를 펴내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쉬운 불교’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콘텐츠 파워의 격상을 가져왔다며, 불교 사상을 저변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전화인터뷰)
(꼭 스님이 나오고 불교가 나와야 되는 게 아니고, 불교의 사상이 저변에 깔려 있는,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영화들, 현대인들에게 흥미를 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영화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고 곧 답을 낼 겁니다.)
불교를 다양하고 깊게 성찰하고 저서와 미디어를 통해 쉽게 풀어가는 자현스님의 여정이 새로운 시대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