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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다 원력 꽃핀다..10월 삼보사찰 순례

기사승인 2021.07.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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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중흥을 염원하는 상월결사의 세 번째 정진, 삼보사찰 걷기 순례가 오는 10월에 진행됩니다. 삼보사찰뿐만 아니라 사성암과 실상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을 다수 참배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가자는 백신 2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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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차디 찬 천막 안에서 90일간 아홉 스님의 무문관 수행이 펼쳐진 상월선원 천막결사.

이를 이어 석가모니 부처님이 몸소 실천한 길 위의 전법을 되새기며 3주간 500km의 걷기 순례가 진행된 만행결사 자비순례.

그리고 오는 10월, 상월결사의 정신을 잇는 세 번째 정진인 삼보사찰 천리 순례가 우리나라 남도에서 약 400km 코스로 펼쳐집니다.

만행결사 순례단은 오는 10월 1일 승보종찰 송광사에서 입재한 뒤 법보종찰 해인사를 거쳐 같은 달 18일 불보종찰 통도사에서 회향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순례를 하면서 포교와 전법을 주제로 한 대중공사와 호국불교 상징인 사명대사 다례재, 전통문화행사 등도 지역사찰과 함께 개최합니다.

호산스님 / 만행결사 순례단 총도감
(온 국민이 함께하고 온 불자가 한 발 한 발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부처님의 원력이 꽃필 수 있는 그런 순례가 돼야한다는 (다짐으로 기획했습니다.))

삼보사찰 순례는 지난해 자비순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을 다수 참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삼보사찰뿐만 아니라 사성암, 화엄사, 천은사, 실상사, 표충사 등 불자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내 대표 사찰을 두루 거치며 신심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성삼재와 사자평 등 해발 500~1000m에 달하는 고개가 다수 포함돼 순례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명스님 / 만행결사 순례단 지객
(이번 순례는 더 어렵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꼭 정말 자기 몸을 잘 만드셔야 합니다. 산길, 언덕 같은 길을 걸으면서 자기 몸을 트레이닝과 훈련을 하고 오셔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순례 참가자와 봉사단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쳐야 하며, 순례 난이도를 고려해 봉사자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충래 / 만행결사 순례단원 대표
(작년에 우리가 걸었던 것은 절대 고생의 길이 아니라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그런 공동체 의식이 생생히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순례단은 지난해 자비순례 참가자를 우선으로 삼보사찰 순례 희망자를 접수한 뒤 다음 달 일반 참가자를 접수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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