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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도 전시로 실록ㆍ의궤 환지본처 염원

기사승인 2021.07.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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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산 조선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이 ‘반차도로 만나는 국가의례’ 특별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가 환지본처하길 기대했습니다. 최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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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시대 국가 의례에 참여하는 문무백관과 각종 기물 등의 정해진 위치와 행사 장면을 묘사한 기록화 반차도.

반차도는 국가 의례에 예모(禮貌)와 위엄을 갖추기 위해 반차(班次)를 숙지시키고 검칙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돼 평상시 업무 지침으로 삼으며 당시 매뉴얼 역할을 했던 기록화입니다.

오대산 조선왕조실록ㆍ의궤박물관이 어제부터 8월 31일까지 ‘반차도로 만나는 국가의례-붓 끝으로 펼쳐낸 조선왕실의 기록화’ 특별 초대전을 진행합니다.

정념스님 /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 위원장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기록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그런 관심을 널리 갖고, 또 실록ㆍ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와서 그 의미와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생각들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전시회에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의 반차도를 전통문화의 계승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재현하고 재해석한 황치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조선왕조의궤의 가치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황치석 작가는 20여 년간, 조선왕조의궤 반차도를 고증해 모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전통 기법과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기록화를 새롭게 모사한 작품들로 조선왕실 의례 전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황치석 / 전시 작가
(두루마리와 절첩으로 제작해 92페이지의 철종가례반차도를 24m를 한눈에 펼쳐서 볼 수 있게 했고요, 원행정리의궤도 63페이지를 펼쳐서 30m 두루마리로 제작을 했습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기록문화유산의 대표적인 국가다 라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795년 정조가 수원으로 행차한 장면이 그려진 ‘뎡니의궤’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우리나라에서는 진본을 실견할 수 없는데 이번 전시에서 모사본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정념스님 /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 위원장
(우리지역의 많은 분들, 또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실록의궤 박물관을 방문하셔서 우리 기록문화의 정수를 만끽하시고 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진본이) 이곳으로 필히 돌아와야 된다는 (원력을) 함께 모아주시면 더 없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진본 환수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정신과 궁중기록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강원지사 최승한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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