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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유일 천수관음보살도 등 전시

기사승인 2021.07.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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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건희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했던 예술품과 문화재가 드디어 일반에 공개됩니다. 현존 유일 천수관음보살도를 비롯해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작품 45건 7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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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름다운 글씨들이 수놓아져 부처님의 말씀이 완성된 국보 제235호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

단순히 경전을 베껴 쓰는 것을 넘어서 정교함과 세밀함으로 종합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귀중한 사경 문화재가 전시돼 있습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고려시대 사경은 그 섬세함과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드높았는데요. 특히 고려시대 사경 가운데 불공견삭신변진언경 같은 경우에는 고려 국왕이 발원한 사경으로서 굉장히 가치가 높습니다. 국왕 주도로 별도의 전담원을 두고 사경을 제작하는 모습들을 이런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양호한 보존상태로 삼국시대 조각의 유려함을 보여주는 희귀한 금동보살상들도 관람객을 반깁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1,600여 점 중 명품 45건 77점이 일반에 특별 공개됐습니다.

그 중 국보와 보물이 28건으로, 그야말로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라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했습니다.

이수경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우리나라 전 시기, 전 분야를 망라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사시대 토기부터 삼국시대 금동불, 고려의 사경과 불화, 조선시대 회화와 도자기, 목가구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분야별로 나눠서 대표 기증품을 전시했습니다.)  

기증품 중에는 불교문화재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국보 제134호 일광삼존상을 비롯한 금동불상들은 천년의 세월이 지나도 자애로운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불교문화가 본격적으로 꽃피웠던 고려시기 문화재로는 신심의 결정체인 사경과 불화 작품들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해외 소재 우리 국보급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커 다수의 고려불화가 국내로 들어오는데 큰 공헌을 했는데, 이번에 전시되는 천수관음보살도는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특히 두 점의 고려 불화 가운데서도 천수관음보살도는 기록상에서 천수관음에 대한 신앙이 많이 확인되지만 그림으로, 불화로 남아 있는 경우는 이 작품이 유일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유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우리말로 적은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도 기증돼 우리나라 전적과 한글의 가치를 일찍이 이해하던 이건희 회장의 유물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30분 단위로 20명만 입장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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