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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증도가 4> 공인본 재감정 뒤따라야

기사승인 2021.07.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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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명증도가> 공인본의 금속활자 인쇄 가능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는 공인본에 나타난 금속활자 인쇄 특징에 대한 반박 견해와 문화재 재감정에 필요한 과제를 짚어봅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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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명증도가> 공인본이 목판본이 아닌 금속활자본이라는 주장은 박상국 동국대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한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남명증도가> 공인본에 대한 금속활자본 주장이 현재로서 섣부른 예단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조형진 전 강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2015년 <서지학연구>에 ‘금속활자본설 <남명천화상송증도가>의 감별 방법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조형진 교수는 “<남명증도가> 공인본의 금속활자 인쇄 특징은 목판본에서도 나타나는 간접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인본 필획이 다른 판본보다 가는 현상이나 목판본으로 보기에는 상당한 정도의 농담 차이 등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남명증도가> 공인본을 금속활자본으로 규정하긴 어렵지만 다른 판본에서 볼 수 없는 인쇄의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공인본을 삼성본의 후쇄본이라고 감정한 문화재위원회의 판단에도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겁니다.

실제 문화재위원회는 1984년 <남명증도가> 삼성본을 고려시대 판본으로 규정했다가 최근에야 조선시대에 인쇄한 것으로 평가를 수정했습니다.

박상국 / 동국대 석좌교수
((문화재위원회가) 과거 삼성본을 조선시대 것으로 수정한 것처럼 공인본에 대한 판단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공인본이 과연 삼성본과 같은 판본인지, 정말 후쇄본인지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명증도가> 공인본이 문화재위원회의 재감정을 받기 위해선 학계의 공통된 견해가 필수적입니다.

문화재청은 “일부 학자들의 주장만으로는 이미 지정된 문화재를 다시 감정하기 어렵다”며 “학계가 먼저 해당 사안을 논의해 여론이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국 / 동국대 석좌교수
(선행 연구결과를 답습하지 않고 그것이 맞는지 연구하는 게 학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학계가 직접 나서서 공인본과 삼성본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게 규명했으면 합니다.)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변함없지만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남명증도가> 공인본 연구에 학계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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