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군부정권의 지시를 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행사를 봉행한 월주스님의 신념과 활동을 기억하겠다며 원적을 추모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군부정권의 지지 성명 지시를 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행사를 봉행한 월주스님은 불교개혁을 표방한 신군부의 무장군인에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강제 연행돼 23일간 조사를 받은 뒤 원장직에서 물러나고 미국으로 3년간 유배생활을 떠났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후 1994년 다시 한 번 총무원장을 맡아 불교 자주화와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을 전개하고 지구촌공생회 함께일하는재단, 나눔의집을 설립해 빈곤국가 5개국에 2000개가 넘는 우물을 파고 네팔과 라오스 등 8개국에 60여 학교를 준공했다고 추모했습니다.
5.18민주화재단은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며 수행과 자비행을 몸소 보여준 월주스님을 추모하고 서로에게 희망과 더 나은 변화를 일으킨 스님을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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